[앵커&리포트] 안 주고, 늦게 주고…실손보험 불만 폭증

입력 2015.12.31 (21:42) 수정 2015.12.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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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손의료보험,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대부분 보장해 준다는 건강보험인데요.

보험회사들은 지난해 손해율이 138%다,,

그러니까, 가입자에게 보험료 100원을 받아 보험금 138원이 나갔다고 울상을 지을 정도로 가입자에게 유리하다고 알려진 보험입니다.

계약 건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현재 3100만 건에 이릅니다.

어떤 보험보다 보험회사와 가입자의 이익이 크게 충돌하다보니 보험금 지급 거절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급증세입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디스크 진단을 받고 지난달 목과 허리 시술을 받은 50대 주부입니다.

비용이 6백 만원 가까웠지만 지난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만 믿었습니다.

그런데 보험사는 한 달 넘도록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입 2,3년 전 물리치료 받은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고 이유를 댔습니다.

<인터뷰> 김추옥(서울시 중랑구) : "교통사고 난 거만 고지가 돼 있지, 나머지는 고지가 안돼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못 준다...설계사가 기록을 안 했는지 몰라도 저는 했거든요."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 불릴 정도로 가입자가 늘었지만, 실손의료보험 관련 소비자 불만은 급증세입니다.

올해 1200건을 넘어서면서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보험료를 제때 주지 않거나 아예 안 주는 경우가 가장 많고 판매원의 설명이 불충분한 불완전 판매, 일방적인 계약 변경도 불만입니다.

<인터뷰>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약관상에서 보상의 내용에 대해서 충분하게 명확하게 기재돼 있지 않은 것이 분쟁의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장 기간을 최대한 길게 하고 암과 골절 등의 특약이 포함된 비갱신형 가입이 좋습니다.

또, 순수보장형이나 일부환급형이 보험료 절약에 도움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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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31 21:44:19
    • 수정2015-12-31 22: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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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손의료보험,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대부분 보장해 준다는 건강보험인데요.

보험회사들은 지난해 손해율이 138%다,,

그러니까, 가입자에게 보험료 100원을 받아 보험금 138원이 나갔다고 울상을 지을 정도로 가입자에게 유리하다고 알려진 보험입니다.

계약 건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현재 3100만 건에 이릅니다.

어떤 보험보다 보험회사와 가입자의 이익이 크게 충돌하다보니 보험금 지급 거절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급증세입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디스크 진단을 받고 지난달 목과 허리 시술을 받은 50대 주부입니다.

비용이 6백 만원 가까웠지만 지난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만 믿었습니다.

그런데 보험사는 한 달 넘도록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입 2,3년 전 물리치료 받은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고 이유를 댔습니다.

<인터뷰> 김추옥(서울시 중랑구) : "교통사고 난 거만 고지가 돼 있지, 나머지는 고지가 안돼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못 준다...설계사가 기록을 안 했는지 몰라도 저는 했거든요."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 불릴 정도로 가입자가 늘었지만, 실손의료보험 관련 소비자 불만은 급증세입니다.

올해 1200건을 넘어서면서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보험료를 제때 주지 않거나 아예 안 주는 경우가 가장 많고 판매원의 설명이 불충분한 불완전 판매, 일방적인 계약 변경도 불만입니다.

<인터뷰>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약관상에서 보상의 내용에 대해서 충분하게 명확하게 기재돼 있지 않은 것이 분쟁의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장 기간을 최대한 길게 하고 암과 골절 등의 특약이 포함된 비갱신형 가입이 좋습니다.

또, 순수보장형이나 일부환급형이 보험료 절약에 도움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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