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위협, 유럽 곳곳 새해맞이…행사 취소·축소

입력 2016.01.02 (06:30) 수정 2016.01.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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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지구촌의 새해맞이 행사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테러가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로 긴장감 높은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파리 테러 여파로 인해 유럽 각국에서는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고 기차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수놓은 화려한 불빛.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올해 새해맞이 행사 규모는 대폭 축소됐습니다.

개선문을 활용한 '비디오 불빛 쇼'는 예년보다 공연시간이 줄었고, 불꽃놀이는 아예 취소됐습니다.

6만여 명의 경찰과 군 병력이 투입돼 삼엄한 경호가 펼쳐졌습니다.

<녹취> 안 와킬리(관광객) : "연휴이고 2016년 새해가 다가왔지만 (테러 위협으로) 사람들은 다소 겁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은 테러 위협이 높다며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앞서 벨기에 당국은 연말연시 행사를 겨냥해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8명을 체포했습니다.

독일 뮌헨에서는 IS의 자살 폭탄 첩보로 기차역 두 곳이 한때 폐쇄됐습니다.

폭발물 등 세부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테러 시나리오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안드레(뮌헨 경찰청장) : "보고에 따르면 5명에서 7명 정도가 테러 모의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신년 축하 인파가 몰리는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을 폐쇄했고, 이탈리아는 허가되지 않은 폭죽과 불꽃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새해맞이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대테러 특수부대까지 투입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경계 속에 새해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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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위협, 유럽 곳곳 새해맞이…행사 취소·축소
    • 입력 2016-01-02 06:35:18
    • 수정2016-01-02 07: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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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지구촌의 새해맞이 행사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테러가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로 긴장감 높은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파리 테러 여파로 인해 유럽 각국에서는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고 기차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수놓은 화려한 불빛.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올해 새해맞이 행사 규모는 대폭 축소됐습니다.

개선문을 활용한 '비디오 불빛 쇼'는 예년보다 공연시간이 줄었고, 불꽃놀이는 아예 취소됐습니다.

6만여 명의 경찰과 군 병력이 투입돼 삼엄한 경호가 펼쳐졌습니다.

<녹취> 안 와킬리(관광객) : "연휴이고 2016년 새해가 다가왔지만 (테러 위협으로) 사람들은 다소 겁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은 테러 위협이 높다며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앞서 벨기에 당국은 연말연시 행사를 겨냥해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8명을 체포했습니다.

독일 뮌헨에서는 IS의 자살 폭탄 첩보로 기차역 두 곳이 한때 폐쇄됐습니다.

폭발물 등 세부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테러 시나리오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안드레(뮌헨 경찰청장) : "보고에 따르면 5명에서 7명 정도가 테러 모의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신년 축하 인파가 몰리는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을 폐쇄했고, 이탈리아는 허가되지 않은 폭죽과 불꽃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새해맞이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대테러 특수부대까지 투입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경계 속에 새해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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