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총기규제’에 올인…내주 초 행정명령

입력 2016.01.02 (06:32) 수정 2016.01.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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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회만 되면 총기 규제 목소리를 높여온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행동에 나설 태셉니다.

총기 규제 법안의 의회 통과가 요원하자 행정명령 발동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테러로 규정한 미 서부 샌 버나디노 총기사건, 1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같은 총기관련 사건 사고로 지난 한해 미국내 희생자는 460여명, 부상자는 천 3백 명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4~5명의 사상자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과 같다는 불명예 통계까지 나왔습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총기 규제 목소리를 높여온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강력한 총기 규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신년 주례 연설을 통해 총기 규제에 미온적인 의회를 비난하면서 오는 4일 법무장관과 만나 행정명령 발동을 위한 최종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이고 잘 조직돼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변화를 위해 싸우는 것이야말로 시민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다음주 초 발표될 행정명령에는 총기 판매자가 구매자의 신원을 의무적으로 조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고도 총을 사고 파는 일이 까다로워집니다.

미국내 신원 조회를 거치지 않고 판매된 총기는 전체 판매량의 40%에 이른다는 통계가 보여주듯 미국내 총기 유통에 대한 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올해 대선 쟁점 가운데하나인 총기규제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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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총기규제’에 올인…내주 초 행정명령
    • 입력 2016-01-02 06:36:37
    • 수정2016-01-02 07: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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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회만 되면 총기 규제 목소리를 높여온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행동에 나설 태셉니다.

총기 규제 법안의 의회 통과가 요원하자 행정명령 발동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테러로 규정한 미 서부 샌 버나디노 총기사건, 1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같은 총기관련 사건 사고로 지난 한해 미국내 희생자는 460여명, 부상자는 천 3백 명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4~5명의 사상자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과 같다는 불명예 통계까지 나왔습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총기 규제 목소리를 높여온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강력한 총기 규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신년 주례 연설을 통해 총기 규제에 미온적인 의회를 비난하면서 오는 4일 법무장관과 만나 행정명령 발동을 위한 최종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이고 잘 조직돼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변화를 위해 싸우는 것이야말로 시민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다음주 초 발표될 행정명령에는 총기 판매자가 구매자의 신원을 의무적으로 조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고도 총을 사고 파는 일이 까다로워집니다.

미국내 신원 조회를 거치지 않고 판매된 총기는 전체 판매량의 40%에 이른다는 통계가 보여주듯 미국내 총기 유통에 대한 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올해 대선 쟁점 가운데하나인 총기규제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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