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신년 ‘경제 행보’…속내는?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대규모 준공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신년사부터 경제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오는 5월 당 대회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겠단 의도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만세~"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의 환호 속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 제1위원장이 새해 첫날 찾은 곳은 북한 속도전의 상징인 과학기술전당 준공 행사장, 직접 테이프를 끊으며 1년 만의 조기 완공에 극찬을 아끼지않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전체 건설자들은 10년이 아니라 1년이면 강산이 변하게 하는 단숨의 기상을 높이 발휘하여..."

과학기술전당은 원자 핵 모양을 본따 지어졌고, 내부에는 은하3호 로켓 모형도 전시돼있습니다.

내부를 둘러본 김 제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구호로 내세운 경제강국 건설을 위한 각계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새해를 축하합니다!"

뒤늦게 어젯밤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를 중계한 북한TV 역시 올해가 7차 당대회가 열리는 해임을 강조하며, 대회 준비를 독려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당 7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낼 일념으로..."

<녹취> 평양 시민 : "새해를 맞이하는 저의 심정은 우리의 앞날이 이 축포와 같이 더 밝고 창창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신년사 발표이후 각계의 실천 다짐 행사가 이어지는 등 북한은 새해부터 5월 당대회 준비를 위한 총력 동원 체제로 전환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