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다시 풀릴까?

입력 2002.05.1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박 의원은 북한에서 국빈 이상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뜻하지 않은 방북성과물 또 북측의 환대를 어떻게 봐야할지 손관수 기자가 배경을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박근혜 의원에 대해 극존칭인 여사로 호칭하며 평양체류일정을 매일 주요뉴스로 보도하는 등 국빈 이상의 환대를 했습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과의 파격적인 면담과 만찬은 북한의 박 의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입니다.
냉전시대 남북한 지도자들의 아들과 딸인 두 사람은 한반도 평화정착문제 특히 7.4 공동성명 정신의 실천문제를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박근혜(의원): 이제는 이 시대에 와서 그 씨앗이 정말 열매 맺어서 평화정착이 되도록 하는 역할을 그런 책임을 같이 나누어서 하자는 약속을 한 겁니다.
⊙기자: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환대는 남측 보수정치인에 대한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다목적 형태를 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역시 실천 여부입니다.
⊙박근혜(의원): 약속한 것은 하나하나 꼭 지켜지는 데서 신뢰가 구축되는 것이기 때문에 점을 이야기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약속지키겠다.
⊙기자: 그러나 문제는 특사 간의 합의가 불과 한 달 만에 무산되다시피하고 있는 남북의 현실에서 북한이 직접적 문제해결보다는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사 간의 합의가 박 의원에 대한 약속으로 되살아날지 아니면 보수정치인에 대한 의도적인 환대가 또 얼마 뒤면 잊혀지고 마는 허탈감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관계 다시 풀릴까?
    • 입력 2002-05-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박 의원은 북한에서 국빈 이상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뜻하지 않은 방북성과물 또 북측의 환대를 어떻게 봐야할지 손관수 기자가 배경을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박근혜 의원에 대해 극존칭인 여사로 호칭하며 평양체류일정을 매일 주요뉴스로 보도하는 등 국빈 이상의 환대를 했습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과의 파격적인 면담과 만찬은 북한의 박 의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입니다. 냉전시대 남북한 지도자들의 아들과 딸인 두 사람은 한반도 평화정착문제 특히 7.4 공동성명 정신의 실천문제를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박근혜(의원): 이제는 이 시대에 와서 그 씨앗이 정말 열매 맺어서 평화정착이 되도록 하는 역할을 그런 책임을 같이 나누어서 하자는 약속을 한 겁니다. ⊙기자: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환대는 남측 보수정치인에 대한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다목적 형태를 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역시 실천 여부입니다. ⊙박근혜(의원): 약속한 것은 하나하나 꼭 지켜지는 데서 신뢰가 구축되는 것이기 때문에 점을 이야기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약속지키겠다. ⊙기자: 그러나 문제는 특사 간의 합의가 불과 한 달 만에 무산되다시피하고 있는 남북의 현실에서 북한이 직접적 문제해결보다는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사 간의 합의가 박 의원에 대한 약속으로 되살아날지 아니면 보수정치인에 대한 의도적인 환대가 또 얼마 뒤면 잊혀지고 마는 허탈감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