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홍일 씨 거취 등 타개책 부심

⊙앵커: 민주당이 이른바 노풍을 살리기 위해서 국면전환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위기타개책으로 김홍일 의원 사퇴 등 특단의 대책도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통령 아들 비리 문제로 당과 노무현 후보의 지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우리가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좌우간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국민에 대한 봉사 일념으로 하면 된다.
⊙기자: 급기야 정면돌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들 비리에 대한 엄정한 처리 촉구와 당명개정이나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 추진이 그 방안입니다.
특히 쇄신파 의원을 중심으로 김홍일 의원의 정치적 책임을 거론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영달(쇄신연대 총간사): 대통령 장남 정도는 결단을 내려줘야 이 어려운 난국을 뚫고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을 갖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고 듣고 있어요.
⊙기자: 그러나 김 의원 본인과 동교동계는 의원직 사퇴 불가 속에 흐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최재승(민주당 의원):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리 동료 의원들이나 여기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기자: 한화갑 대표는 사퇴 반대를 표명했지만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내일과 모레 잇따라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번 쇄신파동에 이어 또다시 당내 분란이 재현될 조짐 속에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의원 워크숍이 연기됐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