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청계천 노점상 공방

입력 2002.05.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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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KBS가 마련한 서울시장 후보 정책토론회에서는 이명박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청계천 복원과 노점상 철거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윤제춘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시장 자질론과 관련해 60대인 이명박 후보는 경륜을, 30대인 김민석 후보는 도덕성을 내세웠습니다.
상호토론에 돌입하자 두 후보는 한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청계천 복원이 시급하다는 이명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김민석 후보는 교통대란 등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이명박(후보): 보수공사 하더라도 똑같은 교통의 문제가 나옵니다.
⊙김민석(후보): 하지만 이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공사를 하면 보수공사보다 훨씬 더 큰 혼란이 오게 됩니다.
⊙이명박(후보): 생계형 노점상은 보호해야 한다는 김 후보.
월드컵을 앞두고 철거가 필요하다는 이 후보.
치열한 공방은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김민석(후보): 철거를 하자는 겁니까? 말자는 겁니까?
⊙이명박(후보): 월드컵에 지장이 있는데 거기는 철거해야 되지 않냐고 물었기 때문에 제가 답변을 했고요.
김민석 후보는 자꾸 말꼬리를 잡지 마시고.
내가 아니라면 아니고, 믿으세요.
⊙기자: 재산을 모은 과정에 대한 해명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회사가 준 재산이 30년이 지나니까 100배가 올랐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방송인 치고는 엄청난 짠순이입니다.
6년 동안 아토스 타고 만 원짜리 원피스 사 입고 그렇습니다.
⊙기자: 1시간에 걸친 접전이 끝난 뒤 김 후보는 추가토론회를 제의했고 이 후보는 정책토론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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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후보 청계천 노점상 공방
    • 입력 2002-05-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젯밤 KBS가 마련한 서울시장 후보 정책토론회에서는 이명박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청계천 복원과 노점상 철거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윤제춘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시장 자질론과 관련해 60대인 이명박 후보는 경륜을, 30대인 김민석 후보는 도덕성을 내세웠습니다. 상호토론에 돌입하자 두 후보는 한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청계천 복원이 시급하다는 이명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김민석 후보는 교통대란 등 부작용을 우려했습니다. ⊙이명박(후보): 보수공사 하더라도 똑같은 교통의 문제가 나옵니다. ⊙김민석(후보): 하지만 이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공사를 하면 보수공사보다 훨씬 더 큰 혼란이 오게 됩니다. ⊙이명박(후보): 생계형 노점상은 보호해야 한다는 김 후보. 월드컵을 앞두고 철거가 필요하다는 이 후보. 치열한 공방은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김민석(후보): 철거를 하자는 겁니까? 말자는 겁니까? ⊙이명박(후보): 월드컵에 지장이 있는데 거기는 철거해야 되지 않냐고 물었기 때문에 제가 답변을 했고요. 김민석 후보는 자꾸 말꼬리를 잡지 마시고. 내가 아니라면 아니고, 믿으세요. ⊙기자: 재산을 모은 과정에 대한 해명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회사가 준 재산이 30년이 지나니까 100배가 올랐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방송인 치고는 엄청난 짠순이입니다. 6년 동안 아토스 타고 만 원짜리 원피스 사 입고 그렇습니다. ⊙기자: 1시간에 걸친 접전이 끝난 뒤 김 후보는 추가토론회를 제의했고 이 후보는 정책토론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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