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급락 후 반등…유럽·미국은 하락

입력 2016.01.05 (12:01) 수정 2016.01.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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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증시의 폭락 여파로 전세계 금융시장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밤사이 유럽 증시와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는데 오늘 오전 중국 증시는 급락한 채 출발했다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철 특파원!

<질문>
중국 증시 폭락의 충격으로 밤사이 미국과 유럽증시가 모두 하락했는데, 오늘 증시는 어떤가요?

<답변>
네, 중국 증시 폭락의 충격으로 밤사이 유럽과 미국 증시가 동반하락하더니 오늘 오전 중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아시아 증시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심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 하락한 3,196.65로 장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0.42% 오른 3,483.78를 나타내는 등 안정을 잠깐 찾았다 다시 내려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어제 폭락한 중국 증시는 중국이 올해부터 도입한 서킷브레이커 제도로 조기 마감했는데요.

대형주 위주의 상하이선전300지수가 등락폭 5%를 넘으면 15분간 거래 중지,

7%를 넘으면 그날 거래를 아예 중단합니다.

도입 첫날인 어제 오후 1시를 넘어 5% 넘게 빠지면서 첫번째 거래가 중단됐고요.

15분 뒤에 재개장했지만 낙폭이 7%로 더 커지면서 오후 1시 34분에 하루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어제 중국발 쇼크는 밤사이 새해 첫 거래일을 맞은 유럽과 미국증시로 이어져, 미국 증시의 경우 3대 지수 모두 2%안팎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8년만에 가장 부진한 첫 거래일을 기록했습니다.

장중에는 최대 4백50포인트까지 급락하면서 1932년 이후 새해 첫 거래일 중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보다 앞서 거래를 마친 유럽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영국이 2.3%, 프랑스가 2.4% 떨어졌고요,

수출 주도의 경제구조로 해외 경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독일은 무려 4.2%나 폭락했습니다.

<질문>
이런 중국 증시 쇼크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어떻게 봐야할까요?

<답변>
네, 먼저는 지난 1일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감을 부추겼고요.

또, 어제 위안화 가치가 4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자본유출의 위기감까지 더 커졌습니다.

여기에다, 지난해 폭락 당시 대주주들의 주식 매각을 제한한 조치가 오는 8일 해제되는데, 이를 앞두고 투매가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단절 등 중동발 불안도 주가급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다음달 시장에 약 23조원 상당의 단기 자금을 풀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유동성 공급 규모는 지난해 9월8일 이래 가장 큰 것이어서 증시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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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증시 급락 후 반등…유럽·미국은 하락
    • 입력 2016-01-05 12:04:00
    • 수정2016-01-05 12:18:45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 증시의 폭락 여파로 전세계 금융시장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밤사이 유럽 증시와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는데 오늘 오전 중국 증시는 급락한 채 출발했다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철 특파원!

<질문>
중국 증시 폭락의 충격으로 밤사이 미국과 유럽증시가 모두 하락했는데, 오늘 증시는 어떤가요?

<답변>
네, 중국 증시 폭락의 충격으로 밤사이 유럽과 미국 증시가 동반하락하더니 오늘 오전 중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아시아 증시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심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 하락한 3,196.65로 장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0.42% 오른 3,483.78를 나타내는 등 안정을 잠깐 찾았다 다시 내려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어제 폭락한 중국 증시는 중국이 올해부터 도입한 서킷브레이커 제도로 조기 마감했는데요.

대형주 위주의 상하이선전300지수가 등락폭 5%를 넘으면 15분간 거래 중지,

7%를 넘으면 그날 거래를 아예 중단합니다.

도입 첫날인 어제 오후 1시를 넘어 5% 넘게 빠지면서 첫번째 거래가 중단됐고요.

15분 뒤에 재개장했지만 낙폭이 7%로 더 커지면서 오후 1시 34분에 하루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어제 중국발 쇼크는 밤사이 새해 첫 거래일을 맞은 유럽과 미국증시로 이어져, 미국 증시의 경우 3대 지수 모두 2%안팎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8년만에 가장 부진한 첫 거래일을 기록했습니다.

장중에는 최대 4백50포인트까지 급락하면서 1932년 이후 새해 첫 거래일 중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보다 앞서 거래를 마친 유럽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영국이 2.3%, 프랑스가 2.4% 떨어졌고요,

수출 주도의 경제구조로 해외 경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독일은 무려 4.2%나 폭락했습니다.

<질문>
이런 중국 증시 쇼크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어떻게 봐야할까요?

<답변>
네, 먼저는 지난 1일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감을 부추겼고요.

또, 어제 위안화 가치가 4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자본유출의 위기감까지 더 커졌습니다.

여기에다, 지난해 폭락 당시 대주주들의 주식 매각을 제한한 조치가 오는 8일 해제되는데, 이를 앞두고 투매가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단절 등 중동발 불안도 주가급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다음달 시장에 약 23조원 상당의 단기 자금을 풀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유동성 공급 규모는 지난해 9월8일 이래 가장 큰 것이어서 증시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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