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2016 세계 뉴스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6.01.05 (18:10) 수정 2016.01.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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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6년 새해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굵직한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조지현 기자와 올해 어떤 이슈들이 있을지 미리 짚어보려고 합니다.

조기자 안녕하세요?

<질문>
올해 미 대선이 치러지죠?

<답변>
네, 올해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킬 이벤트 하면 단연 1순위로 꼽히는 것이 바로 미 대선입니다.

다음 달 1일 아이오와주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4개월여간 선거인단을 뽑는 예비선거를 치르는데요.

7월 말쯤 전당대회에서 최종후보가 지명되고 100일 안팎의 본선 레이스를 거쳐 11월 8일 대통령선거가 실시됩니다.

특히 10여개 주에서 동시에 선거가 치러지는 3월 1일, 이른바 '슈퍼화요일'을 지나면 선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가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죠?

<질문>
일본도 올해 참의원 선거가 치러지죠?

이 선거가 갖는 의미를 주시해야 할 이유는 뭔가요?

<답변>
네, 미 대선에 앞서 7월에 참의원 선거가 치러지는데요.

이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통해 헌법 개정에 나설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아베 정권은 이번 참의원선거에서 개헌 발의에 필요한 의석수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전쟁, 무력행사,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를 수정하려고 합니다.

주변국은 물론 세계가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는 선거입니다.

이 외에도 이달 치러지는 타이완 총통 선거 결과에 따라 대 중국 관계 설정이 규정될 것이고 두 번 선거를 치르고도 정부 구성을 못한 스페인의 정치상황이 추가 선거로 이어질 지도 관심입니다.

필리핀 선거도 있는데 여기선 추방됐던 독재자 마르코스 일가의 부활이 이루질 지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질문>
선거의 해라고 불러도 될거 같은데요.

전 세계의 분쟁도 올해 역시 계속되겠죠?

<답변>
현재 분쟁지역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분쟁지역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IS가 득세하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을 2016년 세계 10대 분쟁 중 가장 먼저 꼽았는데요.

국가별로 제각각인 이해관계 때문에 격퇴전이 성과를 못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거기에다 사우디와 이란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으면서 IS 격퇴와 예멘 전쟁 등 중동 지역의 분쟁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나이지리아 등에서 보코하람으로 인한 분쟁이 이어지고 터키에서는 정부군과 쿠르드반군 간의 분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또, 새해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미국·일본과 중국이 또다시 맞서고 있는데요.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항공기를 시험운항하는 등 영유권 강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서 미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이 군사 공조를 강화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악순환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
EU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던데요?

<답변>
경제위기와 난민유입으로 인한 혼란으로 EU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우선 영국이 이르면 6월쯤 브렉시트, 즉 EU 탈퇴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 영국인의 절반 이상이 EU 잔류를 선택하는 등 영국이 EU 잔류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합니다.

윌리엄 헤이그 전 영국 보수당 당수는 브렉시트가 스코틀랜 독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난민위기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난민 유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난민의 어머니로 불린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올해 총리 임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난민유입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지방정부의 반발 속에 리더십 위기에 빠져 2017년 11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중동에서 분쟁이 계속되는 것과는 별개로 유가는 계속 낮은 상태인데요.

올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답변>
여러가지 변수때문에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도 저유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가가 떨어지면 소비자입장에서는 물가가 떨어지고 제조업체들도 원가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겠지만 산유국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연간 2조 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베네수엘라와 러시아 등에서는 정권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국가들도 재정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가 폭락으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의 돈줄이 차단돼 이슬람 무장 테러조직들이 세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의 또다른 변수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입니다.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에서 뚜렷한 경기 회복 조짐이 없어서 돈 줄을 죄는 미국과 달리 유럽과 일본은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푸는 엇박자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중국 경제 위기 등 올해 세계 경제는 낙관적 전망보다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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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05 18:14:02
    • 수정2016-01-05 18: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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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6년 새해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굵직한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조지현 기자와 올해 어떤 이슈들이 있을지 미리 짚어보려고 합니다.

조기자 안녕하세요?

<질문>
올해 미 대선이 치러지죠?

<답변>
네, 올해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킬 이벤트 하면 단연 1순위로 꼽히는 것이 바로 미 대선입니다.

다음 달 1일 아이오와주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4개월여간 선거인단을 뽑는 예비선거를 치르는데요.

7월 말쯤 전당대회에서 최종후보가 지명되고 100일 안팎의 본선 레이스를 거쳐 11월 8일 대통령선거가 실시됩니다.

특히 10여개 주에서 동시에 선거가 치러지는 3월 1일, 이른바 '슈퍼화요일'을 지나면 선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가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죠?

<질문>
일본도 올해 참의원 선거가 치러지죠?

이 선거가 갖는 의미를 주시해야 할 이유는 뭔가요?

<답변>
네, 미 대선에 앞서 7월에 참의원 선거가 치러지는데요.

이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통해 헌법 개정에 나설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아베 정권은 이번 참의원선거에서 개헌 발의에 필요한 의석수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전쟁, 무력행사,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를 수정하려고 합니다.

주변국은 물론 세계가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는 선거입니다.

이 외에도 이달 치러지는 타이완 총통 선거 결과에 따라 대 중국 관계 설정이 규정될 것이고 두 번 선거를 치르고도 정부 구성을 못한 스페인의 정치상황이 추가 선거로 이어질 지도 관심입니다.

필리핀 선거도 있는데 여기선 추방됐던 독재자 마르코스 일가의 부활이 이루질 지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질문>
선거의 해라고 불러도 될거 같은데요.

전 세계의 분쟁도 올해 역시 계속되겠죠?

<답변>
현재 분쟁지역을 표시한 지도입니다.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분쟁지역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IS가 득세하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을 2016년 세계 10대 분쟁 중 가장 먼저 꼽았는데요.

국가별로 제각각인 이해관계 때문에 격퇴전이 성과를 못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거기에다 사우디와 이란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으면서 IS 격퇴와 예멘 전쟁 등 중동 지역의 분쟁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나이지리아 등에서 보코하람으로 인한 분쟁이 이어지고 터키에서는 정부군과 쿠르드반군 간의 분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또, 새해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미국·일본과 중국이 또다시 맞서고 있는데요.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항공기를 시험운항하는 등 영유권 강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서 미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이 군사 공조를 강화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악순환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
EU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던데요?

<답변>
경제위기와 난민유입으로 인한 혼란으로 EU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우선 영국이 이르면 6월쯤 브렉시트, 즉 EU 탈퇴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 영국인의 절반 이상이 EU 잔류를 선택하는 등 영국이 EU 잔류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합니다.

윌리엄 헤이그 전 영국 보수당 당수는 브렉시트가 스코틀랜 독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난민위기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난민 유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난민의 어머니로 불린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올해 총리 임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난민유입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지방정부의 반발 속에 리더십 위기에 빠져 2017년 11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중동에서 분쟁이 계속되는 것과는 별개로 유가는 계속 낮은 상태인데요.

올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답변>
여러가지 변수때문에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도 저유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가가 떨어지면 소비자입장에서는 물가가 떨어지고 제조업체들도 원가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겠지만 산유국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연간 2조 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베네수엘라와 러시아 등에서는 정권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국가들도 재정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가 폭락으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의 돈줄이 차단돼 이슬람 무장 테러조직들이 세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의 또다른 변수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입니다.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에서 뚜렷한 경기 회복 조짐이 없어서 돈 줄을 죄는 미국과 달리 유럽과 일본은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푸는 엇박자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중국 경제 위기 등 올해 세계 경제는 낙관적 전망보다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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