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대란’ 재발 우려…불안한 인천공항

입력 2016.01.05 (21:23) 수정 2016.01.0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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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벽두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선 수하물 처리가 먹통이 돼, 대란을 겪었는데요.

인천공항공사는 이틀이 지나서야 화물처리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장 다음달 설 연휴엔 더 많은 인원이 공항을 이용할 텐데 걱정입니다.

보도에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출입구 앞에서 승객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수하물 처리가 안돼 이륙시간이 한정없이 늦어지는 겁니다.

<녹취> "내리겠다고 했는데 내리지도 못하게하고...5시간이야 5시간..."

새해 첫 연휴에 벌어진 수하물 처리 대란은 정상화까지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한홍재(인천공항 수하물운영팀) : "수하물 양이 과다 유입되면서 컨베이어 곳곳에서 수하물이 몰렸고 이로 인해 병목현상이 발생했고..."

특정 시간대에 여객기 출발이 몰린 것도 시설의 과부하가 걸리는 원인이라고 인천공항측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일, 하루 408대의 여객기 가운데 사고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낮12시까지 4시간동안 132대가 몰렸습니다.

그러나 여객기가 특정시간대에 몰리는 것은 여태까지 늘 있었던 일입니다.

연말연시에 승객이 많은 것도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이런 해명만으로 수하물 처리 먹통사태를 설명하기는 힘든 이유입니다.

<녹취> 항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처리못할 정도의 포화(상태)로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기계적인 결함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당장 설연휴인 다음달 10일엔 예약자 기준으로 17만 7천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다시 수하물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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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하물 대란’ 재발 우려…불안한 인천공항
    • 입력 2016-01-05 21:24:23
    • 수정2016-01-05 22: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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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벽두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선 수하물 처리가 먹통이 돼, 대란을 겪었는데요.

인천공항공사는 이틀이 지나서야 화물처리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장 다음달 설 연휴엔 더 많은 인원이 공항을 이용할 텐데 걱정입니다.

보도에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출입구 앞에서 승객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수하물 처리가 안돼 이륙시간이 한정없이 늦어지는 겁니다.

<녹취> "내리겠다고 했는데 내리지도 못하게하고...5시간이야 5시간..."

새해 첫 연휴에 벌어진 수하물 처리 대란은 정상화까지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한홍재(인천공항 수하물운영팀) : "수하물 양이 과다 유입되면서 컨베이어 곳곳에서 수하물이 몰렸고 이로 인해 병목현상이 발생했고..."

특정 시간대에 여객기 출발이 몰린 것도 시설의 과부하가 걸리는 원인이라고 인천공항측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일, 하루 408대의 여객기 가운데 사고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낮12시까지 4시간동안 132대가 몰렸습니다.

그러나 여객기가 특정시간대에 몰리는 것은 여태까지 늘 있었던 일입니다.

연말연시에 승객이 많은 것도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이런 해명만으로 수하물 처리 먹통사태를 설명하기는 힘든 이유입니다.

<녹취> 항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처리못할 정도의 포화(상태)로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기계적인 결함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당장 설연휴인 다음달 10일엔 예약자 기준으로 17만 7천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다시 수하물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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