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산양, 교통사고 무방비

입력 2016.01.05 (21:41) 수정 2016.01.0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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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양은 비무장지대 일부와 설악산과 월악산 등지에 겨우 800여 마리만 남은 멸종 위기 1급 동물인데요.

이렇게 귀한 산양이 최근 차량에 치여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변에 산양이 쓰러져 있습니다.

<녹취> "괜찮을까요?"

5살 정도 된 이 암컷은 산간 고갯길에서 차량에 치여 척추가 골절됐습니다.

<인터뷰> 장인수(최초 신고자) : "동물이 하나 쓰러져 있어서 노루 그런 건 줄 알았죠. 가까이 옆에 가서 보니까 산양이더라고요."

2011년 12월, 같은 장소에서 차량에 치인 산양이 구조됐지만, 치료 도중 죽었습니다.

사고가 반복되는 지점은 야생동물 이동 통로로 추정됩니다.

<녹취> "이게 산양 발자국이에요."

하지만 산양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물은 도로에 설치된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뿐입니다.

특히 이 지점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 양 쪽에 그 흔한 울타리 하나 없기 때문에 비슷한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전국 16개 국립공원에는 공원을 관통하는 도로가 41개나 되지만 생태통로는 12개뿐입니다.

<인터뷰> 박종인(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강릉시지부장) : "(도로마다)생태통로가 두세 개 정도는 있어야만 산양이든지 모든 짐승을 보호할 수가 있습니다."

무분별한 남획과 생태계파괴로 현재 국내에 남은 산양은 800여 마리 정도.

이 가운데 차에 치여 죽거나 다친 산양은 2천10년 이후 확인된 것만 설악산 3마리 등 모두 5마리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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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산양, 교통사고 무방비
    • 입력 2016-01-05 21:42:10
    • 수정2016-01-05 22: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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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양은 비무장지대 일부와 설악산과 월악산 등지에 겨우 800여 마리만 남은 멸종 위기 1급 동물인데요.

이렇게 귀한 산양이 최근 차량에 치여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변에 산양이 쓰러져 있습니다.

<녹취> "괜찮을까요?"

5살 정도 된 이 암컷은 산간 고갯길에서 차량에 치여 척추가 골절됐습니다.

<인터뷰> 장인수(최초 신고자) : "동물이 하나 쓰러져 있어서 노루 그런 건 줄 알았죠. 가까이 옆에 가서 보니까 산양이더라고요."

2011년 12월, 같은 장소에서 차량에 치인 산양이 구조됐지만, 치료 도중 죽었습니다.

사고가 반복되는 지점은 야생동물 이동 통로로 추정됩니다.

<녹취> "이게 산양 발자국이에요."

하지만 산양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물은 도로에 설치된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뿐입니다.

특히 이 지점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 양 쪽에 그 흔한 울타리 하나 없기 때문에 비슷한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전국 16개 국립공원에는 공원을 관통하는 도로가 41개나 되지만 생태통로는 12개뿐입니다.

<인터뷰> 박종인(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강릉시지부장) : "(도로마다)생태통로가 두세 개 정도는 있어야만 산양이든지 모든 짐승을 보호할 수가 있습니다."

무분별한 남획과 생태계파괴로 현재 국내에 남은 산양은 800여 마리 정도.

이 가운데 차에 치여 죽거나 다친 산양은 2천10년 이후 확인된 것만 설악산 3마리 등 모두 5마리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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