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송년 불꽃놀이 중 연쇄 성범죄…“이민자 추정”

입력 2016.01.06 (07:21) 수정 2016.01.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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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쾰른에서 지난 세밑 송년 불꽃놀이 도중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 성범죄가 일어났습니다.

테러 위협으로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던데다 용의자들이 이민자 출신들로 알려지면서 독일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독일 쾰른역 광장.

몰려나온 시민들이 밤새도록 불꽃과 폭죽을 터뜨리며 새해를 맞는 기쁨을 만끽합니다.

하지만, 이 혼잡한 틈을 타 여성들을 상대로 한 연쇄 성범죄가 저질러졌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누군가 뒤에서 치마 속에 손을 넣고 제 몸을 만졌어요. 저는 팔을 흔들며 반항했어요."

여러 무리의 남성들이 여성을 에워싼 뒤 성추행을 저지르고 금품을 빼았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신고만 90여 건,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도 있었습니다.

용의선상에 오른 가해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출신의 이민자 수 십명.

이들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모의한 뒤 사건 당일 쾰른에 모여든 것으로 독일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분노를 표명하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하이코 마스(독일 법무장관) : "쾰른 사건은 독일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되풀이되어서도 안됩니다. 반드시 처벌받아야합니다."

특히 용의자들이 중동 등지에서의 이민자로 알려지면서, 독일 내 이민자에 대한 증오 감정이 더욱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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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송년 불꽃놀이 중 연쇄 성범죄…“이민자 추정”
    • 입력 2016-01-06 07:22:52
    • 수정2016-01-06 09: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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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에서 지난 세밑 송년 불꽃놀이 도중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 성범죄가 일어났습니다.

테러 위협으로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던데다 용의자들이 이민자 출신들로 알려지면서 독일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독일 쾰른역 광장.

몰려나온 시민들이 밤새도록 불꽃과 폭죽을 터뜨리며 새해를 맞는 기쁨을 만끽합니다.

하지만, 이 혼잡한 틈을 타 여성들을 상대로 한 연쇄 성범죄가 저질러졌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누군가 뒤에서 치마 속에 손을 넣고 제 몸을 만졌어요. 저는 팔을 흔들며 반항했어요."

여러 무리의 남성들이 여성을 에워싼 뒤 성추행을 저지르고 금품을 빼았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신고만 90여 건,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도 있었습니다.

용의선상에 오른 가해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출신의 이민자 수 십명.

이들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모의한 뒤 사건 당일 쾰른에 모여든 것으로 독일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분노를 표명하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하이코 마스(독일 법무장관) : "쾰른 사건은 독일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되풀이되어서도 안됩니다. 반드시 처벌받아야합니다."

특히 용의자들이 중동 등지에서의 이민자로 알려지면서, 독일 내 이민자에 대한 증오 감정이 더욱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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