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접경지역 핵 실험 진동 감지

입력 2016.01.07 (06:24) 수정 2016.01.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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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으로 발생한 지진은 북한과 국경을 사이에 둔 중국쪽에서도 감지가 됐습니다.

북중 접경 지역 주민들이 놀라고 일부 학교의 학생들은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연길 인근의 고속도로 폐쇄회로 화면.

화면이 잠시 흔들리는 것이 보입니다.

같은 시각 또다른 곳의 도로 역시 흔들립니다.

이런 흔들림은 접경 지역 상당수 주민들이 감지하고 놀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방금 지진이 발생했다, 혹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등의 여러 글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보던 시험을 중단하고 뛰쳐나오는가하면, 운동장에 쌓인 눈이 갈라진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연길 주민 : "옆집에서 책상이 몇초간 흔들렸다면서 아무튼 조선(북한)과 가까워 그런지 아주 불안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북핵실험이 방사능 유출을 완벽히 막을 만큼 안정성이 보장됐다고 할 수 없고, 핵실험이 잦으면 휴면중인 백두산의 화산폭발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핵실험으로 북중접경지역의 피해상황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전면 조사한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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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中 접경지역 핵 실험 진동 감지
    • 입력 2016-01-07 06:26:11
    • 수정2016-01-07 08: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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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으로 발생한 지진은 북한과 국경을 사이에 둔 중국쪽에서도 감지가 됐습니다.

북중 접경 지역 주민들이 놀라고 일부 학교의 학생들은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연길 인근의 고속도로 폐쇄회로 화면.

화면이 잠시 흔들리는 것이 보입니다.

같은 시각 또다른 곳의 도로 역시 흔들립니다.

이런 흔들림은 접경 지역 상당수 주민들이 감지하고 놀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방금 지진이 발생했다, 혹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등의 여러 글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보던 시험을 중단하고 뛰쳐나오는가하면, 운동장에 쌓인 눈이 갈라진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연길 주민 : "옆집에서 책상이 몇초간 흔들렸다면서 아무튼 조선(북한)과 가까워 그런지 아주 불안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북핵실험이 방사능 유출을 완벽히 막을 만큼 안정성이 보장됐다고 할 수 없고, 핵실험이 잦으면 휴면중인 백두산의 화산폭발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핵실험으로 북중접경지역의 피해상황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전면 조사한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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