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소형화·경량화에 상당 부분 근접”

입력 2016.01.07 (06:26) 수정 2016.01.07 (0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또 다른 관건은 북한이 핵폭탄을 미사일에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볍게 만드는 기술을 확보했는지 여부입니다.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지만 핵무기 소형화와 경량화에 상당 부분 근접했다는 간접 정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 TV(어제) :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

<녹취> 조선중앙TV(2013년 2월) :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최근 두 차례 핵실험에서 북한은 유독 '소형화'를 강조했습니다.

탄도 미사일에 실어 쏠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게 만들어야 무기로서의 위력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북한은 그동안 평양시 용덕동의 고폭실험장에서 소형화 실험을 해왔습니다.

1980년대 말 4m였던 폭발구 크기는 2000년대 들어 1.5m로 줄었고 1m 이하까지 감소한 이후 지난해에는 실험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김대영(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고폭실험장의 폭발구가 작아졌고 지난해 실험을 안 했다는 것은 이미 핵 소형화가 어느 정도 진전되고 있다는 간접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핵보유국들은 최초 핵실험 뒤 2년에서 7년 사이에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핵탄두 크기를 1톤 이하로 줄이는 기술에 이미 상당 부분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2020년쯤 북한이 2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핵무기 소형화·경량화에 상당 부분 근접”
    • 입력 2016-01-07 06:27:28
    • 수정2016-01-07 07:42: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또 다른 관건은 북한이 핵폭탄을 미사일에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볍게 만드는 기술을 확보했는지 여부입니다.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지만 핵무기 소형화와 경량화에 상당 부분 근접했다는 간접 정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 TV(어제) :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

<녹취> 조선중앙TV(2013년 2월) :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최근 두 차례 핵실험에서 북한은 유독 '소형화'를 강조했습니다.

탄도 미사일에 실어 쏠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게 만들어야 무기로서의 위력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북한은 그동안 평양시 용덕동의 고폭실험장에서 소형화 실험을 해왔습니다.

1980년대 말 4m였던 폭발구 크기는 2000년대 들어 1.5m로 줄었고 1m 이하까지 감소한 이후 지난해에는 실험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김대영(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고폭실험장의 폭발구가 작아졌고 지난해 실험을 안 했다는 것은 이미 핵 소형화가 어느 정도 진전되고 있다는 간접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핵보유국들은 최초 핵실험 뒤 2년에서 7년 사이에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핵탄두 크기를 1톤 이하로 줄이는 기술에 이미 상당 부분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2020년쯤 북한이 2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