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국민의당’…비리 논란에 인재영입 취소

입력 2016.01.09 (06:15) 수정 2016.01.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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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철수 의원이 신당의 이름을 '국민의당'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첫 영입된 외부 인사들이 과거 비리 혐의에 연루됐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으면서 세 시간 만에 영입이 취소되는 등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표절 등의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사도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이라는 이름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안철수 의원은 밝혔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낡은 정치에 대해서 실망을 느끼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치가 원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 공개한 호남 출신 외부 인사 영입부터 삐걱댔습니다.

뇌물 혐의로 고발됐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김동신 전 장관, 신입사원 부정 채용으로 기소됐던 허신행 전 장관, 이른바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에 연루됐던 한승철 전 검사장이 문제였습니다.

재판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기소만 돼도 당원권을 정지해야 한다는 안철수 의원의 정치혁신 방안과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3시간 만에 안 의원이 직접 나서 사과했고, 영입은 취소됐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창당준비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욕이 앞서다 보니 오류와 실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더민주에서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여성인재 1호 김선현 교수가 표절 논란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 그림의 무단사용 의혹이 불거지자 입당 이틀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더민주의 영입인사라는 이름을 반납하고 개인으로 돌아가 명예를 지킬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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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신당 ‘국민의당’…비리 논란에 인재영입 취소
    • 입력 2016-01-09 06:18:02
    • 수정2016-01-09 1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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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철수 의원이 신당의 이름을 '국민의당'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첫 영입된 외부 인사들이 과거 비리 혐의에 연루됐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으면서 세 시간 만에 영입이 취소되는 등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표절 등의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사도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이라는 이름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안철수 의원은 밝혔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낡은 정치에 대해서 실망을 느끼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치가 원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 공개한 호남 출신 외부 인사 영입부터 삐걱댔습니다.

뇌물 혐의로 고발됐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김동신 전 장관, 신입사원 부정 채용으로 기소됐던 허신행 전 장관, 이른바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에 연루됐던 한승철 전 검사장이 문제였습니다.

재판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기소만 돼도 당원권을 정지해야 한다는 안철수 의원의 정치혁신 방안과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3시간 만에 안 의원이 직접 나서 사과했고, 영입은 취소됐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창당준비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욕이 앞서다 보니 오류와 실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더민주에서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여성인재 1호 김선현 교수가 표절 논란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 그림의 무단사용 의혹이 불거지자 입당 이틀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더민주의 영입인사라는 이름을 반납하고 개인으로 돌아가 명예를 지킬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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