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北 침묵…‘기습 도발’ 노리나?

입력 2016.01.12 (21:11) 수정 2016.01.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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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확성기 방송 등 고강도 압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은 이상하리만큼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준 타격 위협에, 포격 도발로 맞섰던 지난해와는 크게 다른데요, 북한의 침묵에는 어떤 의도가 숨어있는지, 또 다음 카드는 뭐가 될지 김명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북한 대남방송 :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기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보필하자"

우리의 확성기 방송에 대해 대남 방송으로 대응에 나선 북한, 미국의 B-52 전략 폭격기 출격에 대해서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김기남(북한 노동당 비서/8일) : "전략 핵폭격 비행대를 끌어들인다 하며, 나라의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조준 타격 등 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침묵에는 우선, 대대적인 자축 행사를 통한 북한내 체제 결속 분위기를 당분간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 갈렸다는 분석입니다.

또 중국의 태도 등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을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노림수도 숨어있다는 관측입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핵실험의 축제분위기, 김정은 띄우기 여기에 지금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도발의 카드를 접고 있다가 아주 적시에 도발의 카드를 꺼낼 수도 있죠."

북한의 향후 카드로는 기습적인 대북확성기 타격과 서해 NLL 인근의 도발, 사이버 테러 등과 함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북한이 국면 전환 차원에서 전격 대화를 제의할 수도 있지만, 대화로 이어지기엔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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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北 침묵…‘기습 도발’ 노리나?
    • 입력 2016-01-12 21:12:18
    • 수정2016-01-12 2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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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확성기 방송 등 고강도 압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은 이상하리만큼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준 타격 위협에, 포격 도발로 맞섰던 지난해와는 크게 다른데요, 북한의 침묵에는 어떤 의도가 숨어있는지, 또 다음 카드는 뭐가 될지 김명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북한 대남방송 :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기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보필하자"

우리의 확성기 방송에 대해 대남 방송으로 대응에 나선 북한, 미국의 B-52 전략 폭격기 출격에 대해서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김기남(북한 노동당 비서/8일) : "전략 핵폭격 비행대를 끌어들인다 하며, 나라의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조준 타격 등 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침묵에는 우선, 대대적인 자축 행사를 통한 북한내 체제 결속 분위기를 당분간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 갈렸다는 분석입니다.

또 중국의 태도 등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을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노림수도 숨어있다는 관측입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핵실험의 축제분위기, 김정은 띄우기 여기에 지금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도발의 카드를 접고 있다가 아주 적시에 도발의 카드를 꺼낼 수도 있죠."

북한의 향후 카드로는 기습적인 대북확성기 타격과 서해 NLL 인근의 도발, 사이버 테러 등과 함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북한이 국면 전환 차원에서 전격 대화를 제의할 수도 있지만, 대화로 이어지기엔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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