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비상사태’라더니…국회 비운 여야 지도부

입력 2016.01.12 (21:32) 수정 2016.01.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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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구 획정이 안돼 초유의 선거구 공백 사태가 열 이틀째를 맞고 있는데요,

산적한 쟁점 법안까지 문제를 풀어야할 여야 원내지도부는, 정작 국회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거구 공백 사태가 지속되고 경제활성화 법안 등 쟁점 법안이 처리되지 않자, 새누리당에서는 '비상사태'란 말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11일) : "경제 비상사태 또 안보 비상사태, 선거구의 공백 상태 정치 비상사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비상사태를 외치던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12일) 저녁 과테말라로 출국했습니다.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떠난 건데, 다음주 월요일(18일) 아침에야 돌아옵니다.

<인터뷰>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1월 8일 임시국회 끝날 줄 알고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 요청된 거죠. 특사를 바꿔버리면 또 그쪽 상대방에게 외교적 인 결례고.."

한달 전에 결정됐고, 상대국 대통령 면담이 잡혀 있어서 변경할 수 없었다는 해명입니다.

협상파트너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오늘(12일) 예정돼 있던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한 채 국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원내대표 측은 원내대표 업무 때문에 지역구 의정보고회도 못열어 의정보고서라도 돌리려고 지역구에 머물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제(11일) 6시간 가까운 협상 뒤 쟁점 법안은 상임위에서 즉시 논의를 재개한다는 합의가 나왔지만, 여야 원내 지도부 부재 속에 오늘(12일) 상임위는 한 군데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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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비상사태’라더니…국회 비운 여야 지도부
    • 입력 2016-01-12 21:32:57
    • 수정2016-01-12 21: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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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구 획정이 안돼 초유의 선거구 공백 사태가 열 이틀째를 맞고 있는데요,

산적한 쟁점 법안까지 문제를 풀어야할 여야 원내지도부는, 정작 국회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거구 공백 사태가 지속되고 경제활성화 법안 등 쟁점 법안이 처리되지 않자, 새누리당에서는 '비상사태'란 말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11일) : "경제 비상사태 또 안보 비상사태, 선거구의 공백 상태 정치 비상사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비상사태를 외치던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12일) 저녁 과테말라로 출국했습니다.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떠난 건데, 다음주 월요일(18일) 아침에야 돌아옵니다.

<인터뷰>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1월 8일 임시국회 끝날 줄 알고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 요청된 거죠. 특사를 바꿔버리면 또 그쪽 상대방에게 외교적 인 결례고.."

한달 전에 결정됐고, 상대국 대통령 면담이 잡혀 있어서 변경할 수 없었다는 해명입니다.

협상파트너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오늘(12일) 예정돼 있던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한 채 국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원내대표 측은 원내대표 업무 때문에 지역구 의정보고회도 못열어 의정보고서라도 돌리려고 지역구에 머물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제(11일) 6시간 가까운 협상 뒤 쟁점 법안은 상임위에서 즉시 논의를 재개한다는 합의가 나왔지만, 여야 원내 지도부 부재 속에 오늘(12일) 상임위는 한 군데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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