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짜 브라질 국채 투자 사기 일당 구속기소

입력 2016.01.13 (07:41) 수정 2016.01.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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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라며 사기 행각을 벌여 16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각종 서류에다 컴퓨터 화면까지 위조해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라며 피해자들로부터 16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45살 이모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013년, 홍콩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뒤 브라질 국채 전문가로 행세하며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오는 2036년 만기가 되면 3, 4조 원의 가치가 있는 브라질 국채가 있다며, 투자금의 최대 25배까지 수익금으로 돌려주겠다며 돈을 받았습니다.

이 씨 등이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피해자 5명에게서 챙긴 투자금만 16억 원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이 주장한 브라질 국채는 금전적 가치가 전혀 없는 가짜 채권이었습니다.

이들이 투자자들에게 보여준 서류는 물론 국제 금융 시장에서 채권 등록을 확인한 컴퓨터 화면도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전성원(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 "외국 국채 전문가로 행세하면서 허위의 브라질 국채를 유동화해주겠다고 다수의 피해자를 속여 18억 원을 편취한 사기 범행입니다."

검찰은 피해자들과 이 씨 등을 연결해주고 중간에서 2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브로커 50살 한모 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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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가짜 브라질 국채 투자 사기 일당 구속기소
    • 입력 2016-01-13 07:43:04
    • 수정2016-01-13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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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라며 사기 행각을 벌여 16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각종 서류에다 컴퓨터 화면까지 위조해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라며 피해자들로부터 16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45살 이모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013년, 홍콩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뒤 브라질 국채 전문가로 행세하며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오는 2036년 만기가 되면 3, 4조 원의 가치가 있는 브라질 국채가 있다며, 투자금의 최대 25배까지 수익금으로 돌려주겠다며 돈을 받았습니다.

이 씨 등이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피해자 5명에게서 챙긴 투자금만 16억 원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이 주장한 브라질 국채는 금전적 가치가 전혀 없는 가짜 채권이었습니다.

이들이 투자자들에게 보여준 서류는 물론 국제 금융 시장에서 채권 등록을 확인한 컴퓨터 화면도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전성원(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 "외국 국채 전문가로 행세하면서 허위의 브라질 국채를 유동화해주겠다고 다수의 피해자를 속여 18억 원을 편취한 사기 범행입니다."

검찰은 피해자들과 이 씨 등을 연결해주고 중간에서 2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브로커 50살 한모 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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