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중 ‘히터’ 위험천만…엔진 과열로 ‘불’

입력 2016.01.13 (21:25) 수정 2016.01.14 (1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추위에 차 안에서 오랫동안 히터를 틀고 계신 분들 많은데요,

정차 중인 차에서 계속 히터를 켜두거나, 빨리 온도를 높이려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한겨울에도 엔진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도 주의깊게 보시죠.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화물차 전체를 휘감습니다.

정차 중인 승용차에서도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모두 엔진과열로 난 화재입니다.

정차 중 장시간 히터까지 사용할 경우 엔진이 얼마나 과열되는지 실험했습니다.

시동을 건 상태에서 70도가량이던 엔진 주변 온도가 히터를 틀고 20분가량 지나자 100도를 넘어섭니다.

여기에 가속페달을 밟자 금세 180도까지 올라갑니다.

종이를 갖다 대자 곧바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엔진룸에 들어갈 수 있는 이 같은 낙엽이나, 기름때를 제거하지 않으면 엔진이 과열됐을 때 화재의 원인이 됩니다.

<인터뷰> 길송호(대전 북부소방서 화재조사반) : "공회전 상태에서는 바람이 외부에서 들어오지 않고 장시간 방치 시 엔진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차할 때는 주변의 화재 위험 요인을 미리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낙엽이나 잔디가 배기관 쪽에 붙으면서 화재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지역을 피해서 주차를 하고…."

겨울철에는 정차 중 장시간 히터사용을 피하고 평소 냉각수량도 점검해야 엉뚱한 낭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차 중 ‘히터’ 위험천만…엔진 과열로 ‘불’
    • 입력 2016-01-13 21:27:05
    • 수정2016-01-14 10:13:25
    뉴스 9
<앵커 멘트> 강추위에 차 안에서 오랫동안 히터를 틀고 계신 분들 많은데요, 정차 중인 차에서 계속 히터를 켜두거나, 빨리 온도를 높이려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한겨울에도 엔진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도 주의깊게 보시죠.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화물차 전체를 휘감습니다. 정차 중인 승용차에서도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모두 엔진과열로 난 화재입니다. 정차 중 장시간 히터까지 사용할 경우 엔진이 얼마나 과열되는지 실험했습니다. 시동을 건 상태에서 70도가량이던 엔진 주변 온도가 히터를 틀고 20분가량 지나자 100도를 넘어섭니다. 여기에 가속페달을 밟자 금세 180도까지 올라갑니다. 종이를 갖다 대자 곧바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엔진룸에 들어갈 수 있는 이 같은 낙엽이나, 기름때를 제거하지 않으면 엔진이 과열됐을 때 화재의 원인이 됩니다. <인터뷰> 길송호(대전 북부소방서 화재조사반) : "공회전 상태에서는 바람이 외부에서 들어오지 않고 장시간 방치 시 엔진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차할 때는 주변의 화재 위험 요인을 미리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낙엽이나 잔디가 배기관 쪽에 붙으면서 화재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지역을 피해서 주차를 하고…." 겨울철에는 정차 중 장시간 히터사용을 피하고 평소 냉각수량도 점검해야 엉뚱한 낭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