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의 신문 브리핑] 보험 깨는 서민들…작년 환급액 18조 사상최대 外

입력 2016.01.14 (06:28) 수정 2016.01.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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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집마다 살림살이 꾸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원금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보험을 깨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네요.

소득은 제자리걸음이고 전세금은 오르고.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면서 보험을 깨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고합니다.

지난해 보험 해지환급금이 18조 원으로 추정돼 사상 최대 규모라는 기사입니다.

<기자 멘트>

생명보험사들이 고객한테 지급한 해지환급금은 지난 해 1월부터 10월까지 15조 2천여억 원으로, 연 환산액으로는 18조 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9월까지 손해보험사가 내 준 해지환금금도 7조 3천여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가 늘었습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가계빚이 늘어나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대규모 보험해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경향신문은 한국 근로자들의 근로시간당 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3개 회원국 가운데 28위에 그쳐,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노동정책이 노동의 질을 끌어올리기보다 비정규직이나 파견직을 확대해 임금을 깎는 데 치중했기 때문으로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이공계 쏠림현상으로 과학고는 뜨고 외국어고는 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과학고는 학교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도 수학이나 과학 특기자전형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넓어졌습니다.

올해 과학고 경쟁률은 3.73대 1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능 절대평가 영향으로 31개의 외국어고 경쟁률이 1.93대 1로 떨어졌습니다.

또한, 그동안 문과를 선호해오던 여자고등학교도 이과를 늘리는 추세이며, 취업을 고려해 교차지원을 하는 문과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토지의 소재와 면적, 경계 등을 표시한 공적 장부를 '지적공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지적공부'는 1910년 일제가 조세 수탈을 목적으로 도입한 측정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세계기준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무원들은 지역 재개발이나 도로 건설 등을 위해 땅을 사야 할 때마다 일일이 건물 위치 등을 측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쓰던 국내 지적도 좌표가 국제 기준인 세계측지계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전국의 자치단체는 정부가 추진하는 우리땅 좌표 바꾸기 사업의 하나로, 공적 장부를 세계측지계 방식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이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카드 없이 홍채 인증만으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시범적으로 5개 점포에서 시작된 홍채 인증 서비스는 본인의 홍채 정보와 이용계좌를 등록한 뒤, 자동화기기 인식기에 눈을 맞추면 금융기관 내부 저장소의 홍채 코드와 비교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앞서 다른 은행들은 손바닥 정맥이나 지문 인증 방식을 선보이는 등 은행권의 생체 인증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음식점과 식육점 등지에서 농식품 원산지 표시를 가장 많이 속여서 파는 품목은 배추김치였습니다.

이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지난해 농식품 원산지 표시 대상업소 30만 천여곳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위반 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24%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돼지고기 23%, 쇠고기 11.7% 등의 순이었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장수하늘소를 짧은 기간에 많이 키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기삽니다.

산림청 수목원은 그동안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는 48개월, 자연상태에서는 5~7년이 걸렸지만, 16개월 만에 자랄 수 있는 인공먹이와 서식환경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수하늘소는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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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14 06:31:19
    • 수정2016-01-14 0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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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집마다 살림살이 꾸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원금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보험을 깨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네요.

소득은 제자리걸음이고 전세금은 오르고.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면서 보험을 깨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고합니다.

지난해 보험 해지환급금이 18조 원으로 추정돼 사상 최대 규모라는 기사입니다.

<기자 멘트>

생명보험사들이 고객한테 지급한 해지환급금은 지난 해 1월부터 10월까지 15조 2천여억 원으로, 연 환산액으로는 18조 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9월까지 손해보험사가 내 준 해지환금금도 7조 3천여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가 늘었습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가계빚이 늘어나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대규모 보험해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경향신문은 한국 근로자들의 근로시간당 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3개 회원국 가운데 28위에 그쳐,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노동정책이 노동의 질을 끌어올리기보다 비정규직이나 파견직을 확대해 임금을 깎는 데 치중했기 때문으로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이공계 쏠림현상으로 과학고는 뜨고 외국어고는 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과학고는 학교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도 수학이나 과학 특기자전형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넓어졌습니다.

올해 과학고 경쟁률은 3.73대 1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능 절대평가 영향으로 31개의 외국어고 경쟁률이 1.93대 1로 떨어졌습니다.

또한, 그동안 문과를 선호해오던 여자고등학교도 이과를 늘리는 추세이며, 취업을 고려해 교차지원을 하는 문과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토지의 소재와 면적, 경계 등을 표시한 공적 장부를 '지적공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지적공부'는 1910년 일제가 조세 수탈을 목적으로 도입한 측정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세계기준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무원들은 지역 재개발이나 도로 건설 등을 위해 땅을 사야 할 때마다 일일이 건물 위치 등을 측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쓰던 국내 지적도 좌표가 국제 기준인 세계측지계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전국의 자치단체는 정부가 추진하는 우리땅 좌표 바꾸기 사업의 하나로, 공적 장부를 세계측지계 방식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이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카드 없이 홍채 인증만으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시범적으로 5개 점포에서 시작된 홍채 인증 서비스는 본인의 홍채 정보와 이용계좌를 등록한 뒤, 자동화기기 인식기에 눈을 맞추면 금융기관 내부 저장소의 홍채 코드와 비교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앞서 다른 은행들은 손바닥 정맥이나 지문 인증 방식을 선보이는 등 은행권의 생체 인증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음식점과 식육점 등지에서 농식품 원산지 표시를 가장 많이 속여서 파는 품목은 배추김치였습니다.

이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지난해 농식품 원산지 표시 대상업소 30만 천여곳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위반 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24%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돼지고기 23%, 쇠고기 11.7% 등의 순이었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장수하늘소를 짧은 기간에 많이 키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기삽니다.

산림청 수목원은 그동안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는 48개월, 자연상태에서는 5~7년이 걸렸지만, 16개월 만에 자랄 수 있는 인공먹이와 서식환경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수하늘소는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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