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직격탄…‘해외직구’ 구매액 사상 첫 감소

입력 2016.01.14 (06:42) 수정 2016.01.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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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율이 오르면서 해외 상품을 인터넷으로 직접 사는 이른바 해외직구 구매액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구매하는 품목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직구로 산 물건들이 보관돼있는 물류 창고, 선반 곳곳에 듬성듬성 빈 자리가 많습니다.

<인터뷰> 물류업체 관계자 : "재작년엔 화물로 꽉 차 있어서 사람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는데 지금은 카트 몇 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정도로..."

최근 몇 년동안 40% 안팎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던 해외 직구 구매액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입니다.

소비가 침체된 탓도 있지만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사는 물건이 70%가 넘어 가장 많은데 달러 환율이 1년 전보다 7%가량 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구매품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의류와 신발 등 잡화가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사이즈 교환이나 반품 등이 어렵고 국내 유통업체들의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병행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대신 건강식품과 전자제품 구매량은 1년 전보다 25%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중원(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 : "식품류와 전자제품류 같은 경우에는 모델 규격에 따라 품질이 정형화돼 있기 때문에 소비패턴이 변한 것 같습니다."

1회 평균 구매액은 96달러,우리 돈 11만 5천 원 정도였고 나이별로는 30대가 해외직구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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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직격탄…‘해외직구’ 구매액 사상 첫 감소
    • 입력 2016-01-14 06:42:46
    • 수정2016-01-14 07:53: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환율이 오르면서 해외 상품을 인터넷으로 직접 사는 이른바 해외직구 구매액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구매하는 품목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직구로 산 물건들이 보관돼있는 물류 창고, 선반 곳곳에 듬성듬성 빈 자리가 많습니다.

<인터뷰> 물류업체 관계자 : "재작년엔 화물로 꽉 차 있어서 사람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는데 지금은 카트 몇 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정도로..."

최근 몇 년동안 40% 안팎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던 해외 직구 구매액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입니다.

소비가 침체된 탓도 있지만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사는 물건이 70%가 넘어 가장 많은데 달러 환율이 1년 전보다 7%가량 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구매품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의류와 신발 등 잡화가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사이즈 교환이나 반품 등이 어렵고 국내 유통업체들의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병행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대신 건강식품과 전자제품 구매량은 1년 전보다 25%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중원(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 : "식품류와 전자제품류 같은 경우에는 모델 규격에 따라 품질이 정형화돼 있기 때문에 소비패턴이 변한 것 같습니다."

1회 평균 구매액은 96달러,우리 돈 11만 5천 원 정도였고 나이별로는 30대가 해외직구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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