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선거 D-1, 정권 교체 확실시

입력 2016.01.15 (06:09) 수정 2016.01.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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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총통 선거가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집권 국민당의 과도한 중국 의존과 경제침체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야당 민진당으로의 정권 교체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정을 내세운 집권 국민당의 주리룬 후보.

<녹취> 주리룬(국민당 총통 후보) : "현재 우리의 유일한 기대는 바로 타이완이 갈수록 안정화되는 것입니다."

정권 심판론으로 맞선 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

<녹취> 차이잉원(민진당 총통 후보) : "우리는 반드시 타이완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창조해갈 수 것입니다."

판세는 이미 민진당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차이잉원 후보는 40%대 지지율로 국민당 주리룬 후보를 20%P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국민당 집권 8년 동안의 친중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핵심 변수가 됐습니다.

중국 의존도만 높아졌을 뿐, 타이완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이후 2~3%대, 급기야 지난해엔 1%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페이위(타이완 유권자) : "국민당에게 8년을 줬어요. 그러나 국민당은 한 일이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제는 바꿔야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반면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는 중국과 거리를 둔 채 미.일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곳 현지에서는 이미 정권교체와 첫 여성총통 탄생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반중성향이 강한 민진당의 압승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양안관계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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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총통선거 D-1, 정권 교체 확실시
    • 입력 2016-01-15 06:11:24
    • 수정2016-01-15 07:35: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타이완 총통 선거가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집권 국민당의 과도한 중국 의존과 경제침체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야당 민진당으로의 정권 교체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정을 내세운 집권 국민당의 주리룬 후보.

<녹취> 주리룬(국민당 총통 후보) : "현재 우리의 유일한 기대는 바로 타이완이 갈수록 안정화되는 것입니다."

정권 심판론으로 맞선 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

<녹취> 차이잉원(민진당 총통 후보) : "우리는 반드시 타이완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창조해갈 수 것입니다."

판세는 이미 민진당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차이잉원 후보는 40%대 지지율로 국민당 주리룬 후보를 20%P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국민당 집권 8년 동안의 친중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핵심 변수가 됐습니다.

중국 의존도만 높아졌을 뿐, 타이완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이후 2~3%대, 급기야 지난해엔 1%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페이위(타이완 유권자) : "국민당에게 8년을 줬어요. 그러나 국민당은 한 일이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제는 바꿔야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반면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는 중국과 거리를 둔 채 미.일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곳 현지에서는 이미 정권교체와 첫 여성총통 탄생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반중성향이 강한 민진당의 압승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양안관계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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