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알고보니 중국산 ‘짝퉁’

입력 2016.01.18 (19:15) 수정 2016.01.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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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정품이라는 발기부전치료제, 알고 보니 가짜였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복제약이었는데 처방전이 필요 없고 가격도 싸다 보니 석 달 만에 수천만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랍장 안에 팔다 남은 의약품들이 가득합니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들입니다.

모두 중국에서 불법 제조된 가짜 의약품입니다.

경찰에 구속된 27살 송 모 씨는 경기도 안산과 안양 등지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복제약을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처방전이 필요없는데다 가격이 정품의 절반도 안돼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8천7백만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송 씨에게 복제약을 공급한 중국 총책은 광고대행업자 28살 고 모 씨에게 매달 2천만 원 씩 주고 구매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인터넷 광고를 클릭하면 복제약 판매 사이트로 연결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인터뷰> 김재환(부산 중부경찰서 지능팀장) :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에 접근해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 인터넷 사이트로 연결되는 광고를 대행해 준 것으로….”

복제약은 성분이 검증되지 않아 심장병 환자 등이 잘못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동(동아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두통이나 현훈(어지럼증)에서부터 심하면 심혈 관계 부작용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찰은 중국 총책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유사 인터넷 사이트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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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품? 알고보니 중국산 ‘짝퉁’
    • 입력 2016-01-18 19:21:14
    • 수정2016-01-18 19: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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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정품이라는 발기부전치료제, 알고 보니 가짜였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복제약이었는데 처방전이 필요 없고 가격도 싸다 보니 석 달 만에 수천만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랍장 안에 팔다 남은 의약품들이 가득합니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들입니다.

모두 중국에서 불법 제조된 가짜 의약품입니다.

경찰에 구속된 27살 송 모 씨는 경기도 안산과 안양 등지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복제약을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처방전이 필요없는데다 가격이 정품의 절반도 안돼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8천7백만 원어치나 팔렸습니다.

송 씨에게 복제약을 공급한 중국 총책은 광고대행업자 28살 고 모 씨에게 매달 2천만 원 씩 주고 구매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인터넷 광고를 클릭하면 복제약 판매 사이트로 연결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인터뷰> 김재환(부산 중부경찰서 지능팀장) :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에 접근해서 가짜 비아그라 판매 인터넷 사이트로 연결되는 광고를 대행해 준 것으로….”

복제약은 성분이 검증되지 않아 심장병 환자 등이 잘못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동(동아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두통이나 현훈(어지럼증)에서부터 심하면 심혈 관계 부작용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찰은 중국 총책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유사 인터넷 사이트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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