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구하려다”…일가족 3명 화마에 참변

입력 2016.01.19 (12:14) 수정 2016.01.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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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남 여수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불이 나자 집 밖으로 나왔던 엄마는 딸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들었다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의 한 단층 단독 주택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거실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주택 전체를 태웠습니다.

이 불로 어머니 46살 김 모 씨와 딸 18살 이 모 양, 그리고 김 씨의 시누이 이 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김 씨 모녀는 작은 방 옆 보일러실에서, 지적 장애인인 이 씨는 자신의 방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김 씨의 남편 이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안방에서 잠을 자던 중 부인 김 씨가 불이 났다며 깨워 함께 집 밖으로 빠져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LPG 밸브를 잠그기 위해 옥상에 올라간 사이 부인 김 씨가 작은 방에 있던 딸을 구하려 불길에 다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적 장애로 거동이 불편했던 이 씨의 여동생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평소 냄새 제거를 위해 향초를 자주 피우고 거실에서 온열기도 사용했다는 남편 이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하고, 시신의 부검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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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구하려다”…일가족 3명 화마에 참변
    • 입력 2016-01-19 12:15:54
    • 수정2016-01-19 13: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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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전남 여수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불이 나자 집 밖으로 나왔던 엄마는 딸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들었다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의 한 단층 단독 주택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거실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주택 전체를 태웠습니다.

이 불로 어머니 46살 김 모 씨와 딸 18살 이 모 양, 그리고 김 씨의 시누이 이 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김 씨 모녀는 작은 방 옆 보일러실에서, 지적 장애인인 이 씨는 자신의 방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김 씨의 남편 이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안방에서 잠을 자던 중 부인 김 씨가 불이 났다며 깨워 함께 집 밖으로 빠져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LPG 밸브를 잠그기 위해 옥상에 올라간 사이 부인 김 씨가 작은 방에 있던 딸을 구하려 불길에 다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적 장애로 거동이 불편했던 이 씨의 여동생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평소 냄새 제거를 위해 향초를 자주 피우고 거실에서 온열기도 사용했다는 남편 이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하고, 시신의 부검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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