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시신 훼손’ 수사 막바지…부부 진술 엇갈려
입력 2016.01.19 (12:18)
수정 2016.01.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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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생 시신 훼손 냉동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피의자 부모의 엇갈린 진술에 조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조만간 나올 시신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살인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 시신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 부모들에 대한 막바지 보강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주말, 먼저 구속된 어머니를 시작으로 다음 주 초까지 사건을 검찰로 넘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현재 부모를 분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건 경위와 관련된 부부의 엇갈린 진술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주 중 나오는 피해 아동의 부검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버지의 살인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부검 결과와 빠르면 내일쯤 나올 부부의 범죄심리분석 최종 결과를 종합해 사건을 일단락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된 아버지 최 씨가 부인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지난 주말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이어, 변호인 접견에서도 자신은 사형을 받아 마땅하지만, 아내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조사를 받던 중 발작 증세를 보여 응급 조치를 받은 최 씨는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앵커 멘트>
아버지의 감금과 학대에서 겨우 탈출한 11살, 16kg 소녀가 언론에 알려진 게 지난달 20일입니다.
그리고 불과 한달 뒤, 또다른 초등학생이 시신에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아동 학대 사건은 증가추세인데요, 실제로 지난 2004년 3천8백여 건에서 2013년 6천 7백여 건으로 10년새 7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평균 15건 이상 일어난 겁니다.
특히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아동 학대로 숨진 어린이는 17명에 이릅니다.
가해자의 82%는 부모였고, 일어난 장소도 대부분 가정이었습니다.
신고되지 않은 피해까지 감안하면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아동학대가 왜 줄어들지 않을까요?
신고는 더디고 처벌은 무딘 탓입니다.
우리나라 아동학대 발견율은 1000명 중 한명으로 미국의 9명 수준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4년에는 교사와 의료인, 학원강사 등 24개 직종이 아동학대 신고의무직종으로 지정됐는데요,
이들이 실제 신고한 사례는 전체 신고 건수의 29%에 불과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도 문젭니다.
검찰에서 처분한 5백여건의 아동학대 사건 가운데 정식 기소해 재판에 넘긴 것은 32%에 불과했습니다.
절반 정도는 기소유예나 혐의없음으로 처리돼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아동학대는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 속에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초등생 시신 훼손 냉동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피의자 부모의 엇갈린 진술에 조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조만간 나올 시신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살인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 시신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 부모들에 대한 막바지 보강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주말, 먼저 구속된 어머니를 시작으로 다음 주 초까지 사건을 검찰로 넘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현재 부모를 분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건 경위와 관련된 부부의 엇갈린 진술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주 중 나오는 피해 아동의 부검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버지의 살인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부검 결과와 빠르면 내일쯤 나올 부부의 범죄심리분석 최종 결과를 종합해 사건을 일단락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된 아버지 최 씨가 부인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지난 주말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이어, 변호인 접견에서도 자신은 사형을 받아 마땅하지만, 아내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조사를 받던 중 발작 증세를 보여 응급 조치를 받은 최 씨는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앵커 멘트>
아버지의 감금과 학대에서 겨우 탈출한 11살, 16kg 소녀가 언론에 알려진 게 지난달 20일입니다.
그리고 불과 한달 뒤, 또다른 초등학생이 시신에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아동 학대 사건은 증가추세인데요, 실제로 지난 2004년 3천8백여 건에서 2013년 6천 7백여 건으로 10년새 7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평균 15건 이상 일어난 겁니다.
특히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아동 학대로 숨진 어린이는 17명에 이릅니다.
가해자의 82%는 부모였고, 일어난 장소도 대부분 가정이었습니다.
신고되지 않은 피해까지 감안하면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아동학대가 왜 줄어들지 않을까요?
신고는 더디고 처벌은 무딘 탓입니다.
우리나라 아동학대 발견율은 1000명 중 한명으로 미국의 9명 수준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4년에는 교사와 의료인, 학원강사 등 24개 직종이 아동학대 신고의무직종으로 지정됐는데요,
이들이 실제 신고한 사례는 전체 신고 건수의 29%에 불과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도 문젭니다.
검찰에서 처분한 5백여건의 아동학대 사건 가운데 정식 기소해 재판에 넘긴 것은 32%에 불과했습니다.
절반 정도는 기소유예나 혐의없음으로 처리돼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아동학대는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 속에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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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1-19 13: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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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시신 훼손 냉동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피의자 부모의 엇갈린 진술에 조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조만간 나올 시신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살인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 시신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 부모들에 대한 막바지 보강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주말, 먼저 구속된 어머니를 시작으로 다음 주 초까지 사건을 검찰로 넘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현재 부모를 분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건 경위와 관련된 부부의 엇갈린 진술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주 중 나오는 피해 아동의 부검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버지의 살인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부검 결과와 빠르면 내일쯤 나올 부부의 범죄심리분석 최종 결과를 종합해 사건을 일단락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된 아버지 최 씨가 부인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지난 주말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이어, 변호인 접견에서도 자신은 사형을 받아 마땅하지만, 아내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조사를 받던 중 발작 증세를 보여 응급 조치를 받은 최 씨는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앵커 멘트>
아버지의 감금과 학대에서 겨우 탈출한 11살, 16kg 소녀가 언론에 알려진 게 지난달 20일입니다.
그리고 불과 한달 뒤, 또다른 초등학생이 시신에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아동 학대 사건은 증가추세인데요, 실제로 지난 2004년 3천8백여 건에서 2013년 6천 7백여 건으로 10년새 7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평균 15건 이상 일어난 겁니다.
특히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아동 학대로 숨진 어린이는 17명에 이릅니다.
가해자의 82%는 부모였고, 일어난 장소도 대부분 가정이었습니다.
신고되지 않은 피해까지 감안하면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아동학대가 왜 줄어들지 않을까요?
신고는 더디고 처벌은 무딘 탓입니다.
우리나라 아동학대 발견율은 1000명 중 한명으로 미국의 9명 수준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4년에는 교사와 의료인, 학원강사 등 24개 직종이 아동학대 신고의무직종으로 지정됐는데요,
이들이 실제 신고한 사례는 전체 신고 건수의 29%에 불과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도 문젭니다.
검찰에서 처분한 5백여건의 아동학대 사건 가운데 정식 기소해 재판에 넘긴 것은 32%에 불과했습니다.
절반 정도는 기소유예나 혐의없음으로 처리돼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아동학대는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 속에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초등생 시신 훼손 냉동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에 돌입한 가운데 피의자 부모의 엇갈린 진술에 조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조만간 나올 시신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살인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 시신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 부모들에 대한 막바지 보강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주말, 먼저 구속된 어머니를 시작으로 다음 주 초까지 사건을 검찰로 넘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현재 부모를 분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건 경위와 관련된 부부의 엇갈린 진술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주 중 나오는 피해 아동의 부검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버지의 살인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부검 결과와 빠르면 내일쯤 나올 부부의 범죄심리분석 최종 결과를 종합해 사건을 일단락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된 아버지 최 씨가 부인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지난 주말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이어, 변호인 접견에서도 자신은 사형을 받아 마땅하지만, 아내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조사를 받던 중 발작 증세를 보여 응급 조치를 받은 최 씨는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앵커 멘트>
아버지의 감금과 학대에서 겨우 탈출한 11살, 16kg 소녀가 언론에 알려진 게 지난달 20일입니다.
그리고 불과 한달 뒤, 또다른 초등학생이 시신에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아동 학대 사건은 증가추세인데요, 실제로 지난 2004년 3천8백여 건에서 2013년 6천 7백여 건으로 10년새 7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평균 15건 이상 일어난 겁니다.
특히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아동 학대로 숨진 어린이는 17명에 이릅니다.
가해자의 82%는 부모였고, 일어난 장소도 대부분 가정이었습니다.
신고되지 않은 피해까지 감안하면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아동학대가 왜 줄어들지 않을까요?
신고는 더디고 처벌은 무딘 탓입니다.
우리나라 아동학대 발견율은 1000명 중 한명으로 미국의 9명 수준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4년에는 교사와 의료인, 학원강사 등 24개 직종이 아동학대 신고의무직종으로 지정됐는데요,
이들이 실제 신고한 사례는 전체 신고 건수의 29%에 불과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도 문젭니다.
검찰에서 처분한 5백여건의 아동학대 사건 가운데 정식 기소해 재판에 넘긴 것은 32%에 불과했습니다.
절반 정도는 기소유예나 혐의없음으로 처리돼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아동학대는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 속에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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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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