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결빙 시작…한파에 도심 ‘한산’

입력 2016.01.20 (21:01) 수정 2016.01.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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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9일)에 이어 오늘(20일)도 전국에 강추위가 계속됐습니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들어 가장 추웠는데요,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 한강도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뉴스픽] 체감온도 -20도, 한강은 왜 안 얼죠?

<리포트>

가장자리부터, 한복판까지 얼어붙기 시작한 한강.

제법 두껍게 언 얼음 때문에 한강 곳곳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강둑을 따라 커다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계속된 강추위로 제가 서 있는 한강 상류 대부분이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돌로 빙판을 여러 번 내려 찍어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얼었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관광객들과 쇼핑객들로 북적이던 명동거리도 한산해졌습니다.

아예 외출을 포기하거나 따듯한 지하상가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김명순(명동 상인) : "손님이 50% 정도는 줄어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추위가 몰아낸 흔적이 아닌가 싶네요. 너무 야속하죠."

점심 시간, 밀려오는 주문 전화에 도시락 업체는 눈코 뜰새 없이 바빴고,

<인터뷰> 김민관(점주) : "지난주보다 주문량이 20%정도 늘었어요. 아무래도 추워서..."

대기업의 구내 식당은 추위를 피해 온 직원들로 붐볐습니다.

<인터뷰> 장소영(건설사 직원) : "점심시간에는 밖에 나가서 밥을 먹곤하는데, 오늘(20일) 날씨가 너무 추워서 구내식당을 이용했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추위 탓에 한강 결빙은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늦어졌지만, 이르면 내일(21일)쯤 한강대교 상류 지점까지 얼어 공식적인 결빙이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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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결빙 시작…한파에 도심 ‘한산’
    • 입력 2016-01-20 21:01:57
    • 수정2016-01-20 2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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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에 이어 오늘(20일)도 전국에 강추위가 계속됐습니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들어 가장 추웠는데요,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 한강도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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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장자리부터, 한복판까지 얼어붙기 시작한 한강.

제법 두껍게 언 얼음 때문에 한강 곳곳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강둑을 따라 커다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계속된 강추위로 제가 서 있는 한강 상류 대부분이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돌로 빙판을 여러 번 내려 찍어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얼었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관광객들과 쇼핑객들로 북적이던 명동거리도 한산해졌습니다.

아예 외출을 포기하거나 따듯한 지하상가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김명순(명동 상인) : "손님이 50% 정도는 줄어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추위가 몰아낸 흔적이 아닌가 싶네요. 너무 야속하죠."

점심 시간, 밀려오는 주문 전화에 도시락 업체는 눈코 뜰새 없이 바빴고,

<인터뷰> 김민관(점주) : "지난주보다 주문량이 20%정도 늘었어요. 아무래도 추워서..."

대기업의 구내 식당은 추위를 피해 온 직원들로 붐볐습니다.

<인터뷰> 장소영(건설사 직원) : "점심시간에는 밖에 나가서 밥을 먹곤하는데, 오늘(20일) 날씨가 너무 추워서 구내식당을 이용했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추위 탓에 한강 결빙은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늦어졌지만, 이르면 내일(21일)쯤 한강대교 상류 지점까지 얼어 공식적인 결빙이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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