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입법 서명 동참’…여야 공방 ‘팽팽’

입력 2016.01.20 (21:13) 수정 2016.01.20 (2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제법안 처리를 놓고 박 대통령이 입법 촉구 서명 운동에 동참하는 등 대국민 직접 정치로 국회를 압박하자,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관련법안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 동참 이후 황교안 총리 등 국무위원들도 줄서명에 나섰고, 삼성 등 재계 참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건우(입법 촉구 서명운동 담당자) : "서명 운동 시작한지 3일 정도 됐고, 직원분들이 틈틈이 내려오셔서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고 계십니다."

오늘(20일)까지 8만여명이 온-오프라인 서명을 하는 등 참여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주최측은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서명 운동 참여를 통한 대국민 직접 정치를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오죽하면 국민들과 대통령이 나섰겠냐며 야당은 경제 법안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오죽하면 국민들이 경제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나섰겠습니까, 야당은 발목잡기 급급한 경제 포기 세력에서 벗어나야(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를 설득할 의무도, 국정을 총괄할 지위도 저버린 채 총선용 관제 데모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시대 자주 있었던 관제 데모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권 일각에선 일부 경제 법안은 처리하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고, 여당 일각에선 서명운동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와 이들에 의한 새로운 접점 찾기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통령 입법 서명 동참’…여야 공방 ‘팽팽’
    • 입력 2016-01-20 21:14:32
    • 수정2016-01-20 21:23:28
    뉴스 9
<앵커 멘트>

경제법안 처리를 놓고 박 대통령이 입법 촉구 서명 운동에 동참하는 등 대국민 직접 정치로 국회를 압박하자,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관련법안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 동참 이후 황교안 총리 등 국무위원들도 줄서명에 나섰고, 삼성 등 재계 참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건우(입법 촉구 서명운동 담당자) : "서명 운동 시작한지 3일 정도 됐고, 직원분들이 틈틈이 내려오셔서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고 계십니다."

오늘(20일)까지 8만여명이 온-오프라인 서명을 하는 등 참여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주최측은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서명 운동 참여를 통한 대국민 직접 정치를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오죽하면 국민들과 대통령이 나섰겠냐며 야당은 경제 법안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오죽하면 국민들이 경제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나섰겠습니까, 야당은 발목잡기 급급한 경제 포기 세력에서 벗어나야(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를 설득할 의무도, 국정을 총괄할 지위도 저버린 채 총선용 관제 데모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시대 자주 있었던 관제 데모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권 일각에선 일부 경제 법안은 처리하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고, 여당 일각에선 서명운동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와 이들에 의한 새로운 접점 찾기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