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빨간 대문에는 난민 거주?”…논란 확산

입력 2016.01.21 (07:28) 수정 2016.01.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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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한 도시에서 빨간 대문이 있는 집마다 난민들을 거주시키면서 차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빨간 대문에 사는 난민들은 인종주의자들로부터 수시로 공격을 당하면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미들즈브러의 한 빈민촌.

집들 사이로 빨간색 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들 빨간 문이 있는 집에는 대부분 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한 언론사의 조사결과 빨간 문이 있는 집 66곳 가운데 62곳에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4곳 중 2곳도 과거 난민이 거주했습니다.

난민들은 거주지가 드러나면서 인종주의자들이 집에 불을 지르거나 페인트를 투척하고 달아나는 등 여러 차례 공격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아바셔(빨간대문 집 거주/난민) : "기분이 안 좋아요. 걱정돼 잠을 못 자고 울다 잠이 들기도 합니다."

일부 난민들은 하얀색을 덧칠했다가 부동산 회사의 시정 명령을 받고 다시 빨간색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부동산 회사는 난민들을 빨간 집에 거주시킬 의도는 없었으며 문을 다양한 색으로 다시 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문제가 있다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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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빨간 대문에는 난민 거주?”…논란 확산
    • 입력 2016-01-21 07:37:42
    • 수정2016-01-21 10: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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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한 도시에서 빨간 대문이 있는 집마다 난민들을 거주시키면서 차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빨간 대문에 사는 난민들은 인종주의자들로부터 수시로 공격을 당하면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미들즈브러의 한 빈민촌.

집들 사이로 빨간색 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들 빨간 문이 있는 집에는 대부분 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한 언론사의 조사결과 빨간 문이 있는 집 66곳 가운데 62곳에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4곳 중 2곳도 과거 난민이 거주했습니다.

난민들은 거주지가 드러나면서 인종주의자들이 집에 불을 지르거나 페인트를 투척하고 달아나는 등 여러 차례 공격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아바셔(빨간대문 집 거주/난민) : "기분이 안 좋아요. 걱정돼 잠을 못 자고 울다 잠이 들기도 합니다."

일부 난민들은 하얀색을 덧칠했다가 부동산 회사의 시정 명령을 받고 다시 빨간색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부동산 회사는 난민들을 빨간 집에 거주시킬 의도는 없었으며 문을 다양한 색으로 다시 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문제가 있다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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