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구제역 청정지역…한우 수출도 타격

입력 2016.01.22 (06:46) 수정 2016.01.22 (10: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라북도의 돼지농장 2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우리 한우의 홍콩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하면 우리 한우의 수출길은 사실상 막히게 됩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에 있는 한우 수출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달 홍콩과 수출 계약을 했지만, 수출 물량 가공 작업은 현재 중단됐습니다.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한우를 수출할 수 없게 된 것은 홍콩과 맺은 검역 위생조건 때문입니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한우만 수출할 수 있는데, 전북 김제와 고창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병하면서 가공 작업 자체를 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이승민(전북 한우 수출업체 상무) : "기대감이 컸던 만큼 상실감 또한 무지하게 컸습니다. 연간 (최고) 천만 달러 정도의 매출액을 포기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사육 마릿수를 따졌을 때, 전북 외에 한우 수출이 가능한 곳은 이제 실질적으로 전남 지역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김홍길(전국한우협회장) : "예방,예찰 부분에 대해 정부가 좀 더 강하게 해서 전체 축종이 청정화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12월 첫 해외 수출인 홍콩을 발판으로 싱가포르와 두바이 등으로 한우 수출을 확대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수출 상담 자체가 중단됐습니다.

어렵게 잡은 우리 한우의 세계 진출 기회가 구제역 발병으로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좁아진 구제역 청정지역…한우 수출도 타격
    • 입력 2016-01-22 06:47:22
    • 수정2016-01-22 10:32: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전라북도의 돼지농장 2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우리 한우의 홍콩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하면 우리 한우의 수출길은 사실상 막히게 됩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익산에 있는 한우 수출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달 홍콩과 수출 계약을 했지만, 수출 물량 가공 작업은 현재 중단됐습니다.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한우를 수출할 수 없게 된 것은 홍콩과 맺은 검역 위생조건 때문입니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한우만 수출할 수 있는데, 전북 김제와 고창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병하면서 가공 작업 자체를 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이승민(전북 한우 수출업체 상무) : "기대감이 컸던 만큼 상실감 또한 무지하게 컸습니다. 연간 (최고) 천만 달러 정도의 매출액을 포기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사육 마릿수를 따졌을 때, 전북 외에 한우 수출이 가능한 곳은 이제 실질적으로 전남 지역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김홍길(전국한우협회장) : "예방,예찰 부분에 대해 정부가 좀 더 강하게 해서 전체 축종이 청정화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12월 첫 해외 수출인 홍콩을 발판으로 싱가포르와 두바이 등으로 한우 수출을 확대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수출 상담 자체가 중단됐습니다. 어렵게 잡은 우리 한우의 세계 진출 기회가 구제역 발병으로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