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형제자매 11명, 캐나다서 감격의 상봉

입력 2016.01.22 (12:48) 수정 2016.01.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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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를 탈출한 난민 형제자매 11명이 1년여 만에 캐나다에서 재회했습니다.

<리포트>

두 살에서 16살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난민 어린이 10명.

이들은 모두 형제자매인데요.

1년 넉 달 만에 큰 오빠를 만날 생각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마침내 11명의 형제자매가 상봉하는 순간.

동생들과 만날 이 순간만 기다려 온 17살의 파시 군은 가슴이 벅찹니다.

<녹취> 파시 이스마일 : "다시는 동생들을 못 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이들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고 자랐지만 국적이 소말리아입니다.

이 때문에 부모가 병으로 숨진 뒤 소말리아로 강제 추방될 위기였는데요.

파시 군은 내전과 테러 때문에 연일 끔찍한 학살이 벌어지는 곳으로 동생들을 보낼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파시 이스마일 : "소말리아로 언제라도 추방될 위기였고, 간다면 죽임을 당할 게 분명했어요."

그래서 지난해 가짜 여권을 만들어 미국으로 밀입국했고, 110km 걸어서 캐나다 국경으로 들어 온 건데요.

난민 지위를 인정해 준 캐나다 정부 덕분에 11명의 형제자매는 새 삶을 찾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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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 형제자매 11명, 캐나다서 감격의 상봉
    • 입력 2016-01-22 12:56:42
    • 수정2016-01-22 13: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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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를 탈출한 난민 형제자매 11명이 1년여 만에 캐나다에서 재회했습니다.

<리포트>

두 살에서 16살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난민 어린이 10명.

이들은 모두 형제자매인데요.

1년 넉 달 만에 큰 오빠를 만날 생각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마침내 11명의 형제자매가 상봉하는 순간.

동생들과 만날 이 순간만 기다려 온 17살의 파시 군은 가슴이 벅찹니다.

<녹취> 파시 이스마일 : "다시는 동생들을 못 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이들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고 자랐지만 국적이 소말리아입니다.

이 때문에 부모가 병으로 숨진 뒤 소말리아로 강제 추방될 위기였는데요.

파시 군은 내전과 테러 때문에 연일 끔찍한 학살이 벌어지는 곳으로 동생들을 보낼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파시 이스마일 : "소말리아로 언제라도 추방될 위기였고, 간다면 죽임을 당할 게 분명했어요."

그래서 지난해 가짜 여권을 만들어 미국으로 밀입국했고, 110km 걸어서 캐나다 국경으로 들어 온 건데요.

난민 지위를 인정해 준 캐나다 정부 덕분에 11명의 형제자매는 새 삶을 찾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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