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 등 16% “중금속·기생충 검출”

입력 2016.01.23 (06:40) 수정 2016.01.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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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치원, 어린이집 등 어린이 시설 가운데 16%가 환경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실 안에서 납·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나왔고, 놀이터에서는 기생충 알도 발견됐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교실 안, 페인트칠 한 벽면과 장판이 깔린 바닥에 중금속 측정기를 대봤습니다.

<녹취>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납 같은 경우에는 불검출, 크롬도 불검출, 수은도 불검출..."

정밀한 측정을 위해 페인트를 벗겨내 채취하기도 합니다.

공기 중에 섞여 있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기체 측정도 함께 이뤄집니다.

환경부는 최근 유치원·어린이집 등 어린이 활동공간 만5천여 곳에 대해 환경 안전검사를 벌였습니다.

진단 결과 16%인 2천3백70곳이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곳이 천7백75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벤젠 등 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 기준을 어긴 경우는 643곳이었습니다.

놀이터 13곳에서는 기생충 알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환경부는 문제가 발견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해 개선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서흥원(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 "어린이들은 바닥에서 기거나 아니면 어떤 물건을 빨거나 하는 습성들이 있습니다. 어린이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중금속 검출 등)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현재 신규·대형 시설 위주로 실시하는 환경 검사를 영세 시설까지 차례로 확대해 2018년부터는 적발되면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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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어린이집 등 16% “중금속·기생충 검출”
    • 입력 2016-01-23 06:42:05
    • 수정2016-01-23 08: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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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치원, 어린이집 등 어린이 시설 가운데 16%가 환경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실 안에서 납·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나왔고, 놀이터에서는 기생충 알도 발견됐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교실 안, 페인트칠 한 벽면과 장판이 깔린 바닥에 중금속 측정기를 대봤습니다.

<녹취>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납 같은 경우에는 불검출, 크롬도 불검출, 수은도 불검출..."

정밀한 측정을 위해 페인트를 벗겨내 채취하기도 합니다.

공기 중에 섞여 있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기체 측정도 함께 이뤄집니다.

환경부는 최근 유치원·어린이집 등 어린이 활동공간 만5천여 곳에 대해 환경 안전검사를 벌였습니다.

진단 결과 16%인 2천3백70곳이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곳이 천7백75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벤젠 등 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 기준을 어긴 경우는 643곳이었습니다.

놀이터 13곳에서는 기생충 알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환경부는 문제가 발견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해 개선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서흥원(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 "어린이들은 바닥에서 기거나 아니면 어떤 물건을 빨거나 하는 습성들이 있습니다. 어린이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중금속 검출 등)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현재 신규·대형 시설 위주로 실시하는 환경 검사를 영세 시설까지 차례로 확대해 2018년부터는 적발되면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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