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 누리예산 지원…모두 수용

입력 2016.01.23 (07:38) 수정 2016.01.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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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리과정 예산 지원금이 끊겨 보육 대란이 현실이 되자, 경기도가 우선 두달치만 임시 지원하겠다는 자구책을 내놨죠.

이 돈을 받느냐를 두고도 시장 군수 소속 정당에 따라 입장이 갈렸는데 결국 모두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 월급날이 시작되기 하루 전 경기도가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

두달치 어린이집 지원금 910억원을 도비로 지원하겠단 겁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 : "내 집의 물이든 옆집 물이든 그것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일단 (보육대란이라는) 불을 꺼야하는 것입니다."

최근까지도 시군마다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단체장이 여당인 곳은 '도비 지원' 수용 입장을, 야당인 곳은 주로 유보 입장으로 나뉘었습니다.

<인터뷰> 유영록(김포시장) : "(보편적 복지는) 국가사무이고 누리과정에 지방비 투입은 절대 안 된다는 게 15개 시장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그러나 25일 예정된 긴급 도비 지원을 사흘 앞둔 어제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지막까지 망설였던 성남시와 화성시도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화성시(누리과정 담당자) : "지방비를 투입하는 데 반대는 맞고요. 원칙적으로는 그런데 경기도에서 편성해서 내려보내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집행을 할 예정입니다."

단체장의 정치적 입장이나 법리 논쟁에 앞서 더 이상 주민 불편을 방치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유치원은 이번 지원 대상에도 빠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 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법 개정 등 근본적 문제 해결을 강조해 정부와 후속 논의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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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31개 시군 누리예산 지원…모두 수용
    • 입력 2016-01-23 07:41:56
    • 수정2016-01-23 08: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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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리과정 예산 지원금이 끊겨 보육 대란이 현실이 되자, 경기도가 우선 두달치만 임시 지원하겠다는 자구책을 내놨죠.

이 돈을 받느냐를 두고도 시장 군수 소속 정당에 따라 입장이 갈렸는데 결국 모두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 월급날이 시작되기 하루 전 경기도가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

두달치 어린이집 지원금 910억원을 도비로 지원하겠단 겁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 : "내 집의 물이든 옆집 물이든 그것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일단 (보육대란이라는) 불을 꺼야하는 것입니다."

최근까지도 시군마다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단체장이 여당인 곳은 '도비 지원' 수용 입장을, 야당인 곳은 주로 유보 입장으로 나뉘었습니다.

<인터뷰> 유영록(김포시장) : "(보편적 복지는) 국가사무이고 누리과정에 지방비 투입은 절대 안 된다는 게 15개 시장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그러나 25일 예정된 긴급 도비 지원을 사흘 앞둔 어제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지막까지 망설였던 성남시와 화성시도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화성시(누리과정 담당자) : "지방비를 투입하는 데 반대는 맞고요. 원칙적으로는 그런데 경기도에서 편성해서 내려보내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집행을 할 예정입니다."

단체장의 정치적 입장이나 법리 논쟁에 앞서 더 이상 주민 불편을 방치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유치원은 이번 지원 대상에도 빠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 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법 개정 등 근본적 문제 해결을 강조해 정부와 후속 논의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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