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자신감 찾았다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스코틀랜드전 승리로 얻은 가장 큰 재산은 바로 자신감입니다.
이제는 이 자신감을 본선까지 이어갈 수 있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골가뭄에 시달리던 대표팀에 한줄기 소나기 같은 골세례, 팬들에게는 통쾌한 승리를, 선수들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감을 갖게 했습니다.
어떤 팀을 상대로도 이길 수 있다는 이 같은 자신감은 승부에서 객관적인 전력 이상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월드컵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머리속이 텅 빈 채 정신없이 경기를 끝냈다는 어느 역대 대표선수의 고백처럼 자신감은 곧 승부와 직결됩니다.
이런 점에서 자신감을 갖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스코틀랜드전 승리는 그 의미가 깊습니다.
⊙윤정환(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런 분위기로 계속 나간다면 월드컵 본 무대에서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자신감의 밑바탕에는 꾸준한 파워 프로그램을 일궈낸 탄탄한 체력이 있습니다.
전후반 90분 내내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은 우리 팀 특유의 압박축구와 빠른 측면돌파를 가능케 했습니다.
⊙치그 영(영국BBC 기자): 한국팀의 볼 컨트롤과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기자: 사실상의 월드컵 멤버가 합류한 3월 유럽 전지훈련 이후 우리 대표팀이 거둔 성적은 3승 2무의 상큼한 무패행진.
이제는 이 같은 상승세와 자신감을 본선무대까지 이어갈 철저한 준비가 대표팀의 남은 과제입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