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대북제재 中 동참 방안 협의

입력 2016.01.24 (21:27) 수정 2016.01.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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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우리 윤병세 외교장관과 북한 핵실험 대책을 논의 했습니다.

대북 제재 열쇠를 쥔 중국을 설득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협의됐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장관과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유엔 안보리에서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유엔 제재 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각 국의 제재가 함께 작동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이번 통화는 케리 장관의 오는 27일 중국 방문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중국을 대북 제재에 동참시키기 위한 방안이 집중 검토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윤병세(외교장관 / 지난 10일, KBS 일요진단) : “결국은 가장 영향력이 큰 중국이 북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실효적인 압박을 하고 있느냐가 관건이고요.”

케리 장관에 앞서 중국에서 사전 협의를 진행한 미 국무부 부장관도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녹취> 블링큰(미 국무부 부장관 / 지난 20일) : “북한과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하면, 중국에게 특별한 역할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미국이 작성한 안보리의 대북제재 초안에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하고, 북한산 광물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통화에서 한미 외교장관은 6자회담의 틀 내에서 5자 회담 등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 공조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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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외교장관 통화…대북제재 中 동참 방안 협의
    • 입력 2016-01-24 21:28:33
    • 수정2016-01-24 22: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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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우리 윤병세 외교장관과 북한 핵실험 대책을 논의 했습니다.

대북 제재 열쇠를 쥔 중국을 설득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협의됐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장관과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유엔 안보리에서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유엔 제재 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각 국의 제재가 함께 작동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이번 통화는 케리 장관의 오는 27일 중국 방문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중국을 대북 제재에 동참시키기 위한 방안이 집중 검토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윤병세(외교장관 / 지난 10일, KBS 일요진단) : “결국은 가장 영향력이 큰 중국이 북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실효적인 압박을 하고 있느냐가 관건이고요.”

케리 장관에 앞서 중국에서 사전 협의를 진행한 미 국무부 부장관도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녹취> 블링큰(미 국무부 부장관 / 지난 20일) : “북한과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하면, 중국에게 특별한 역할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미국이 작성한 안보리의 대북제재 초안에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하고, 북한산 광물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통화에서 한미 외교장관은 6자회담의 틀 내에서 5자 회담 등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 공조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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