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130cm 넘는 눈 내려…곳곳 고립

입력 2016.01.25 (06:06) 수정 2016.01.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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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에는 일주일동안 1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곳곳이 고립됐습니다.

육지와의 뱃길도 일주일이나 끊겨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 아니라고 합니다.

울릉 중계소 이주희 아나운서를 연결합니다.

눈이 많이 쌓였군요?

<리포트>

네, 저는 울릉도 성인봉 입구에 있는 KBS 울릉 중계소에 나와있는데요,

이레째 내린 눈이 이렇게 제 키보다 높게 쌓여있습니다.

눈을 치운 곳 말고는 돌아다닐 수도 없는데다, 중계소 아래로는 내려갈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19일에 시작된 눈은 일주일 동안 이어지면서 울릉도 일원에 130cm 넘게 내렸습니다.

이렇게 내린 눈이 쌓이고 녹아 적설량은 93cm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리 분지 등 산간 마을은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주민들이 사실상 외부와 고립된 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도로를 비롯해 울릉 지역 도로 대부분의 통행도 힘든 상황입니다.

울릉군은 이른 새벽부터 제설차와 공무원을 동원해 폭설 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쌓인 눈을 모두 치우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 바다에도 그동안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어 울릉-포항 간 여객선 운항도 지난 18일부터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육지에 나갔던 주민들은 울릉도로 돌아오지 못하고, 배를 통해 들여올 물품 공급도 끊겨 상가에는 과일이나 채소, 우유 등 신선 식품도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눈과 함께 고립된 울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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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130cm 넘는 눈 내려…곳곳 고립
    • 입력 2016-01-25 06:10:50
    • 수정2016-01-25 10:24: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울릉도에는 일주일동안 1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곳곳이 고립됐습니다. 육지와의 뱃길도 일주일이나 끊겨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 아니라고 합니다. 울릉 중계소 이주희 아나운서를 연결합니다. 눈이 많이 쌓였군요? <리포트> 네, 저는 울릉도 성인봉 입구에 있는 KBS 울릉 중계소에 나와있는데요, 이레째 내린 눈이 이렇게 제 키보다 높게 쌓여있습니다. 눈을 치운 곳 말고는 돌아다닐 수도 없는데다, 중계소 아래로는 내려갈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19일에 시작된 눈은 일주일 동안 이어지면서 울릉도 일원에 130cm 넘게 내렸습니다. 이렇게 내린 눈이 쌓이고 녹아 적설량은 93cm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리 분지 등 산간 마을은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주민들이 사실상 외부와 고립된 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도로를 비롯해 울릉 지역 도로 대부분의 통행도 힘든 상황입니다. 울릉군은 이른 새벽부터 제설차와 공무원을 동원해 폭설 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쌓인 눈을 모두 치우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 바다에도 그동안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어 울릉-포항 간 여객선 운항도 지난 18일부터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육지에 나갔던 주민들은 울릉도로 돌아오지 못하고, 배를 통해 들여올 물품 공급도 끊겨 상가에는 과일이나 채소, 우유 등 신선 식품도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눈과 함께 고립된 울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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