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 화재 주의!…예방법은?

<앵커 멘트>

이렇게 추운 날에는 차량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야죠.

히터를 오랫동안 켰다가 엔진이 과열되면서 나는 차량 화재가 빈발하고 있는데요,

차량 화재 예방법을 김보람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난 차량 화재입니다.

동해안으로 해맞이 가던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이보다 6일 전에는 같은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11톤 화물차가 불에 타는 등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강원도 내에서 차량 화재 21건이 발생했습니다.

한달 전보다 31%나 늘었습니다.

차량 화재 원인으로는 추운 날씨 속 장시간 히터를 틀거나 가속페달을 빨리 밟아 생기는 엔진 과열이 대부분입니다.

엔진 온도가 높아지면 주변 배선과 누전되기 쉽기 때문인데,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와 냉각수가 어는 것을 방지하는 부동액 관리가 필수입니다.

<인터뷰> 강용석(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자동차학과 교수) : "4만(km) 정도로 교환시기를 잘 지켜서 교환해주시는 게 좋고요. 부동액과 냉각수의 비율은 5대 5 정도로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밤에는 이런 지하주차공간에 차를 주차하는 게 좋습니다.

기온 차가 크면 차량 내 배선이 얼었다 녹으면서 피복이 벗겨져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 내 소화기 비치도 필수입니다.

<인터뷰> 김남홍(강릉소방서 조사예방담당) : "차량 화재 초기의 경우에는 소화기 한대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엔진이 과열되면 차량 온도계의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온도계를 계속 살피는 것도 차량 화재를 예방하는 한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