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밤사이 곳곳 ‘꽁꽁’
입력 2016.01.25 (12:06)
수정 2016.01.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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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부터 시작된 한파가 좀처럼 끝날줄 모르며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4도 까지 떨어졌습니다.
밤사이 강추위와 싸워야했던 시민들의 모습을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무리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싸도, 칼바람에 움츠러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손을 비벼보고 발을 동동 굴러도 보지만, 좀처럼 오지 않는 버스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최재현(경기도 용인시) : "너무 추워요. 뼛속까지 추운 기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누구보다 활기차게 새벽을 알리던 수산시장도 오늘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의자가 바닥에 얼어붙는가 하면, 수도관에는 거대한 고드름이 생겼습니다.
상인들도 눈만 빼꼼히 내놓은 채 추위와 사투를 벌입니다.
<인터뷰> 유창호(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산지에서 지금 물건도 안 올라오고 손님도 너무 추워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밤 10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파트가 온통 캄캄합니다.
갑작스런 정전이 10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난방에 차질이 빚어져 7백여 세대가 추위와 싸워야했습니다.
두꺼운 외투로 마룻바닥의 냉기를 이겨내보려 하지만, 주민들은 깊어가는 밤이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광현(인천광역시 부평구) : "둘째는 안그래도 오늘 (감기로) 병원도 갔다왔는데.. 지금 내복하고 다 입혀서 누워있는 것 같아요."
눈 내린 사거리에 부서진 승용차 두 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에는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차량과 좌회전하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충돌해 운전자 45살 백 모 씨 등 두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또 한파가 계속되면서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에서만 수도 계량기 동파신고가 17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한파가 좀처럼 끝날줄 모르며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4도 까지 떨어졌습니다.
밤사이 강추위와 싸워야했던 시민들의 모습을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무리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싸도, 칼바람에 움츠러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손을 비벼보고 발을 동동 굴러도 보지만, 좀처럼 오지 않는 버스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최재현(경기도 용인시) : "너무 추워요. 뼛속까지 추운 기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누구보다 활기차게 새벽을 알리던 수산시장도 오늘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의자가 바닥에 얼어붙는가 하면, 수도관에는 거대한 고드름이 생겼습니다.
상인들도 눈만 빼꼼히 내놓은 채 추위와 사투를 벌입니다.
<인터뷰> 유창호(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산지에서 지금 물건도 안 올라오고 손님도 너무 추워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밤 10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파트가 온통 캄캄합니다.
갑작스런 정전이 10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난방에 차질이 빚어져 7백여 세대가 추위와 싸워야했습니다.
두꺼운 외투로 마룻바닥의 냉기를 이겨내보려 하지만, 주민들은 깊어가는 밤이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광현(인천광역시 부평구) : "둘째는 안그래도 오늘 (감기로) 병원도 갔다왔는데.. 지금 내복하고 다 입혀서 누워있는 것 같아요."
눈 내린 사거리에 부서진 승용차 두 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에는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차량과 좌회전하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충돌해 운전자 45살 백 모 씨 등 두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또 한파가 계속되면서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에서만 수도 계량기 동파신고가 17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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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1-25 12:07:51
- 수정2016-01-25 13: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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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시작된 한파가 좀처럼 끝날줄 모르며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4도 까지 떨어졌습니다.
밤사이 강추위와 싸워야했던 시민들의 모습을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무리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싸도, 칼바람에 움츠러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손을 비벼보고 발을 동동 굴러도 보지만, 좀처럼 오지 않는 버스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최재현(경기도 용인시) : "너무 추워요. 뼛속까지 추운 기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누구보다 활기차게 새벽을 알리던 수산시장도 오늘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의자가 바닥에 얼어붙는가 하면, 수도관에는 거대한 고드름이 생겼습니다.
상인들도 눈만 빼꼼히 내놓은 채 추위와 사투를 벌입니다.
<인터뷰> 유창호(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산지에서 지금 물건도 안 올라오고 손님도 너무 추워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밤 10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파트가 온통 캄캄합니다.
갑작스런 정전이 10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난방에 차질이 빚어져 7백여 세대가 추위와 싸워야했습니다.
두꺼운 외투로 마룻바닥의 냉기를 이겨내보려 하지만, 주민들은 깊어가는 밤이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광현(인천광역시 부평구) : "둘째는 안그래도 오늘 (감기로) 병원도 갔다왔는데.. 지금 내복하고 다 입혀서 누워있는 것 같아요."
눈 내린 사거리에 부서진 승용차 두 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에는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차량과 좌회전하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충돌해 운전자 45살 백 모 씨 등 두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또 한파가 계속되면서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에서만 수도 계량기 동파신고가 17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한파가 좀처럼 끝날줄 모르며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4도 까지 떨어졌습니다.
밤사이 강추위와 싸워야했던 시민들의 모습을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무리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싸도, 칼바람에 움츠러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손을 비벼보고 발을 동동 굴러도 보지만, 좀처럼 오지 않는 버스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최재현(경기도 용인시) : "너무 추워요. 뼛속까지 추운 기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누구보다 활기차게 새벽을 알리던 수산시장도 오늘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의자가 바닥에 얼어붙는가 하면, 수도관에는 거대한 고드름이 생겼습니다.
상인들도 눈만 빼꼼히 내놓은 채 추위와 사투를 벌입니다.
<인터뷰> 유창호(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산지에서 지금 물건도 안 올라오고 손님도 너무 추워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밤 10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파트가 온통 캄캄합니다.
갑작스런 정전이 10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난방에 차질이 빚어져 7백여 세대가 추위와 싸워야했습니다.
두꺼운 외투로 마룻바닥의 냉기를 이겨내보려 하지만, 주민들은 깊어가는 밤이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광현(인천광역시 부평구) : "둘째는 안그래도 오늘 (감기로) 병원도 갔다왔는데.. 지금 내복하고 다 입혀서 누워있는 것 같아요."
눈 내린 사거리에 부서진 승용차 두 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에는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차량과 좌회전하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충돌해 운전자 45살 백 모 씨 등 두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또 한파가 계속되면서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에서만 수도 계량기 동파신고가 17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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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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