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제설 ‘역부족’…고립 상태 계속

입력 2016.01.25 (12:04) 수정 2016.01.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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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일부터 1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 울릉도에서는 제설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아직 곳곳이 고립 상태입니다.

해상의 파도도 높아 육지와 이어지는 배편도 모두 끊기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릉도가 그야말로 눈 폭탄을 맞았습니다.

일주일째 내린 눈은 130 센티미터를 넘었고 현재 적설량도 90센티미터가 넘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눈을 치우고 있지만 도로가 아예 사라지면서 제설 작업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구순형(제설차량 기사) : "많은 눈이 내려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지만 눈이 너무 많아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울릉 119 안전센터 또한 민가 지붕 제설 작업과 함께 식수 지원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릉도 주요 도로는 교통이 마비되면서 섬은 고립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간 마을 주민은 외출조차 힘겨운 상황입니다.

높은 파도로 인해 육지와의 뱃길은 8일째 끊기면서 주민과 관광객 천여 명의 발이 묶였고, 상점은 채소 등 신선 식품이 동이 났습니다.

<인터뷰> 박정환(울릉군 울릉읍) : "각 마트마다 생필품이나 채소가 떨어져 어려움이 큰 상황입니다."

기상대는 울릉도의 눈이 앞으로 5센티미터 정도 더 내리겠고 여객선 운항은 풍랑주의보 해제가 예정된 내일 쯤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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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제설 ‘역부족’…고립 상태 계속
    • 입력 2016-01-25 12:07:51
    • 수정2016-01-25 12: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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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일부터 1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 울릉도에서는 제설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아직 곳곳이 고립 상태입니다.

해상의 파도도 높아 육지와 이어지는 배편도 모두 끊기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릉도가 그야말로 눈 폭탄을 맞았습니다.

일주일째 내린 눈은 130 센티미터를 넘었고 현재 적설량도 90센티미터가 넘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눈을 치우고 있지만 도로가 아예 사라지면서 제설 작업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구순형(제설차량 기사) : "많은 눈이 내려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지만 눈이 너무 많아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울릉 119 안전센터 또한 민가 지붕 제설 작업과 함께 식수 지원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릉도 주요 도로는 교통이 마비되면서 섬은 고립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간 마을 주민은 외출조차 힘겨운 상황입니다.

높은 파도로 인해 육지와의 뱃길은 8일째 끊기면서 주민과 관광객 천여 명의 발이 묶였고, 상점은 채소 등 신선 식품이 동이 났습니다.

<인터뷰> 박정환(울릉군 울릉읍) : "각 마트마다 생필품이나 채소가 떨어져 어려움이 큰 상황입니다."

기상대는 울릉도의 눈이 앞으로 5센티미터 정도 더 내리겠고 여객선 운항은 풍랑주의보 해제가 예정된 내일 쯤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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