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9일 만에 열린 뱃길…눈에 갇힌 울릉도
입력 2016.01.26 (21:19)
수정 2016.01.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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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풍랑 특보로 고립됐던 울릉도는 아흐레 만에, 뱃길이 열렸습니다.
KBS 기자가 첫 배를 타고 찾아간 울릉도에는, 눈이 1미터 넘게 쌓여 산간 마을은 사흘째 고립돼 있고, 어민들은 출어기를 놓쳐 애를 태우고 있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울릉도 현지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9일 만에 고향을 찾는 3백여 명의 울릉도 주민들, 여객선 대합실은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강미경(울릉군 북면) : "금요일쯤 들어가려고 했는데, 한 주가 계속 배가 안 뜨는 바람에 못 가고 이제 오늘(26일) 들어가게 됐거든요."
화물선 운항도 재개돼 텅 비었던 가게 진열대에도 우유와 계란이 들어찼습니다.
<인터뷰> 박수철(편의점 직원) : "오늘(26일)은 화물선이 떠 가지고 뭐 우유나 중요한 물품들 유제품들 많이 들어왔고요."
하지만 1미터 넘게 쌓인 눈은 대책이 없습니다.
아직도 울릉도 곳곳에서는 이렇게 눈 속에 파묻힌 차량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도 꽁꽁 얼어붙어 있는데 대부분의 도로가 중장비가 들어오기 힘든 좁은 이면도로여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간 마을의 고립상태는 오늘(26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찬도 떨어지고 수도관이 파손돼 먹을 물조차 부족합니다.
<인터뷰> 신화자(울릉군 울릉읍) : "한 3일 동안 갇혀 있었어요. 3일 동안. 반찬도 없지요. 많이 없지요. 그때까지는 뭐 먹던 거 먹고..."
8일째 이어졌던 풍랑특보로 오징어잡이 호기를 놓쳐버린 어민들은 하늘을 원망하며 그물만 손질하고 있습니다.
한바탕 눈 폭탄이 휩쓸고 간 울릉도에는 시름이 가득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풍랑 특보로 고립됐던 울릉도는 아흐레 만에, 뱃길이 열렸습니다.
KBS 기자가 첫 배를 타고 찾아간 울릉도에는, 눈이 1미터 넘게 쌓여 산간 마을은 사흘째 고립돼 있고, 어민들은 출어기를 놓쳐 애를 태우고 있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울릉도 현지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9일 만에 고향을 찾는 3백여 명의 울릉도 주민들, 여객선 대합실은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강미경(울릉군 북면) : "금요일쯤 들어가려고 했는데, 한 주가 계속 배가 안 뜨는 바람에 못 가고 이제 오늘(26일) 들어가게 됐거든요."
화물선 운항도 재개돼 텅 비었던 가게 진열대에도 우유와 계란이 들어찼습니다.
<인터뷰> 박수철(편의점 직원) : "오늘(26일)은 화물선이 떠 가지고 뭐 우유나 중요한 물품들 유제품들 많이 들어왔고요."
하지만 1미터 넘게 쌓인 눈은 대책이 없습니다.
아직도 울릉도 곳곳에서는 이렇게 눈 속에 파묻힌 차량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도 꽁꽁 얼어붙어 있는데 대부분의 도로가 중장비가 들어오기 힘든 좁은 이면도로여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간 마을의 고립상태는 오늘(26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찬도 떨어지고 수도관이 파손돼 먹을 물조차 부족합니다.
<인터뷰> 신화자(울릉군 울릉읍) : "한 3일 동안 갇혀 있었어요. 3일 동안. 반찬도 없지요. 많이 없지요. 그때까지는 뭐 먹던 거 먹고..."
8일째 이어졌던 풍랑특보로 오징어잡이 호기를 놓쳐버린 어민들은 하늘을 원망하며 그물만 손질하고 있습니다.
한바탕 눈 폭탄이 휩쓸고 간 울릉도에는 시름이 가득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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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9일 만에 열린 뱃길…눈에 갇힌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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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1-27 00:54:39
<앵커 멘트>
풍랑 특보로 고립됐던 울릉도는 아흐레 만에, 뱃길이 열렸습니다.
KBS 기자가 첫 배를 타고 찾아간 울릉도에는, 눈이 1미터 넘게 쌓여 산간 마을은 사흘째 고립돼 있고, 어민들은 출어기를 놓쳐 애를 태우고 있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울릉도 현지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9일 만에 고향을 찾는 3백여 명의 울릉도 주민들, 여객선 대합실은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강미경(울릉군 북면) : "금요일쯤 들어가려고 했는데, 한 주가 계속 배가 안 뜨는 바람에 못 가고 이제 오늘(26일) 들어가게 됐거든요."
화물선 운항도 재개돼 텅 비었던 가게 진열대에도 우유와 계란이 들어찼습니다.
<인터뷰> 박수철(편의점 직원) : "오늘(26일)은 화물선이 떠 가지고 뭐 우유나 중요한 물품들 유제품들 많이 들어왔고요."
하지만 1미터 넘게 쌓인 눈은 대책이 없습니다.
아직도 울릉도 곳곳에서는 이렇게 눈 속에 파묻힌 차량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도 꽁꽁 얼어붙어 있는데 대부분의 도로가 중장비가 들어오기 힘든 좁은 이면도로여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간 마을의 고립상태는 오늘(26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찬도 떨어지고 수도관이 파손돼 먹을 물조차 부족합니다.
<인터뷰> 신화자(울릉군 울릉읍) : "한 3일 동안 갇혀 있었어요. 3일 동안. 반찬도 없지요. 많이 없지요. 그때까지는 뭐 먹던 거 먹고..."
8일째 이어졌던 풍랑특보로 오징어잡이 호기를 놓쳐버린 어민들은 하늘을 원망하며 그물만 손질하고 있습니다.
한바탕 눈 폭탄이 휩쓸고 간 울릉도에는 시름이 가득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풍랑 특보로 고립됐던 울릉도는 아흐레 만에, 뱃길이 열렸습니다.
KBS 기자가 첫 배를 타고 찾아간 울릉도에는, 눈이 1미터 넘게 쌓여 산간 마을은 사흘째 고립돼 있고, 어민들은 출어기를 놓쳐 애를 태우고 있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울릉도 현지에서 전합니다.
<리포트>
9일 만에 고향을 찾는 3백여 명의 울릉도 주민들, 여객선 대합실은 그야말로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강미경(울릉군 북면) : "금요일쯤 들어가려고 했는데, 한 주가 계속 배가 안 뜨는 바람에 못 가고 이제 오늘(26일) 들어가게 됐거든요."
화물선 운항도 재개돼 텅 비었던 가게 진열대에도 우유와 계란이 들어찼습니다.
<인터뷰> 박수철(편의점 직원) : "오늘(26일)은 화물선이 떠 가지고 뭐 우유나 중요한 물품들 유제품들 많이 들어왔고요."
하지만 1미터 넘게 쌓인 눈은 대책이 없습니다.
아직도 울릉도 곳곳에서는 이렇게 눈 속에 파묻힌 차량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도 꽁꽁 얼어붙어 있는데 대부분의 도로가 중장비가 들어오기 힘든 좁은 이면도로여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간 마을의 고립상태는 오늘(26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찬도 떨어지고 수도관이 파손돼 먹을 물조차 부족합니다.
<인터뷰> 신화자(울릉군 울릉읍) : "한 3일 동안 갇혀 있었어요. 3일 동안. 반찬도 없지요. 많이 없지요. 그때까지는 뭐 먹던 거 먹고..."
8일째 이어졌던 풍랑특보로 오징어잡이 호기를 놓쳐버린 어민들은 하늘을 원망하며 그물만 손질하고 있습니다.
한바탕 눈 폭탄이 휩쓸고 간 울릉도에는 시름이 가득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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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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