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야근·휴일근무·열정페이 없앤다”

입력 2016.01.26 (21:27) 수정 2016.01.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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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는 일은 일반 근로자와 같은데, 일을 배운다는 이유로 턱없이 낮은 급여에 시달리는 이른바 '열정페이'문제가 앞으로는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여당이, 인턴의 야간·휴일 근무 금지와 사업주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소개로 한 기업의 인턴으로 일했던 정 모 씨는 청년들의 열정을 헐값에 착취하는 이른바 '열정페이'의 희생자입니다.

서류 복사나 문서 정리 같은 잡일에 밤 늦게까지 일할 때도 많았지만, 월급은 고작 3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정OO(前 기업체 인턴/음성변조) : "(인턴은) 노동이 아니기 때문에 노동법상 최저임금이라든지, 그런 노동법을 따르지 않는다(고 했어요)"

이 같은 '열정페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인턴 고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실습생이나 인턴 등이 교육 훈련 목적이 아닌 일을 하게 되면 무조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도록 해 임금과 처우 등을 개선해 주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수시로 업무를 지시하거나 특정시기에 근로자를 대체했을 때, 또 단순 반복 업무로 노동력 활용이 목적인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인터뷰> 김용태(새누리당 의원) : "일을 시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제대로) 안 줬다 이러면 이건 무조건 이제 처벌입니다. 앞으로 처벌 규정을 강화해서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당정은 또 인턴사원의 야간이나 휴일 근무를 금지하고, 교육이나 훈련 목적이더라도 근무 기간을 6개월 이내로 제한해 고용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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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턴 야근·휴일근무·열정페이 없앤다”
    • 입력 2016-01-26 21:27:56
    • 수정2016-01-26 22: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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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는 일은 일반 근로자와 같은데, 일을 배운다는 이유로 턱없이 낮은 급여에 시달리는 이른바 '열정페이'문제가 앞으로는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여당이, 인턴의 야간·휴일 근무 금지와 사업주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소개로 한 기업의 인턴으로 일했던 정 모 씨는 청년들의 열정을 헐값에 착취하는 이른바 '열정페이'의 희생자입니다.

서류 복사나 문서 정리 같은 잡일에 밤 늦게까지 일할 때도 많았지만, 월급은 고작 3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정OO(前 기업체 인턴/음성변조) : "(인턴은) 노동이 아니기 때문에 노동법상 최저임금이라든지, 그런 노동법을 따르지 않는다(고 했어요)"

이 같은 '열정페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인턴 고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실습생이나 인턴 등이 교육 훈련 목적이 아닌 일을 하게 되면 무조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도록 해 임금과 처우 등을 개선해 주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수시로 업무를 지시하거나 특정시기에 근로자를 대체했을 때, 또 단순 반복 업무로 노동력 활용이 목적인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인터뷰> 김용태(새누리당 의원) : "일을 시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제대로) 안 줬다 이러면 이건 무조건 이제 처벌입니다. 앞으로 처벌 규정을 강화해서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당정은 또 인턴사원의 야간이나 휴일 근무를 금지하고, 교육이나 훈련 목적이더라도 근무 기간을 6개월 이내로 제한해 고용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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