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속 ‘큰 차’ 선호 증가…준대형차 출시 경쟁

입력 2016.01.27 (06:45) 수정 2016.01.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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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값이 싸지면서 중형차보다 준대형급 이상의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잇따라 고급차를 내놓으며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경기 침체 속 복안이 될 수 있을지,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자동차 매장에는 큰 차를 보러오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공광상(경기도 시흥시) : "한 3500cc 이상(살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릴 때라든지 안전성이 좀 있죠."

실제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차의 비중은 5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준대형급 이상의 점유율은 커졌습니다.

저유가가 길어지면서 '큰 차'를 선호 현상은 20~30대 젊은 소비자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세계적 추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가 떨어지면서 차의 유지비에 관련된 부분들이 비용 절감으로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부분도 있고요."

자동차 업체들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더 크고 더 고급스러운 신차 출시 경쟁에 나섰습니다.

기아차는 준대형차의 대표 모델인 K7 신차를 7년 만에 내놓았습니다.

이 차는 기존 3000cc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지 않는 대신, 3300cc 모델의 가격 문턱을 낮춰서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녹취> 김창식(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 "전륜 8단 자동 변속기에 부드러운 승차감, 강렬한 카리스마와 클래스를 뛰어넘는 고급감을 (갖췄고)."

수입차 브랜드들도 고급차 출시 경쟁에 가세했고, 현대차는 올 하반기 그랜저 신차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저유가를 등에 입은 잇따른 대형차 출시가 경기침체 속에 자동차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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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유가 속 ‘큰 차’ 선호 증가…준대형차 출시 경쟁
    • 입력 2016-01-27 06:46:12
    • 수정2016-01-27 10: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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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값이 싸지면서 중형차보다 준대형급 이상의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잇따라 고급차를 내놓으며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경기 침체 속 복안이 될 수 있을지,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자동차 매장에는 큰 차를 보러오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공광상(경기도 시흥시) : "한 3500cc 이상(살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릴 때라든지 안전성이 좀 있죠."

실제로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차의 비중은 5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준대형급 이상의 점유율은 커졌습니다.

저유가가 길어지면서 '큰 차'를 선호 현상은 20~30대 젊은 소비자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세계적 추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가 떨어지면서 차의 유지비에 관련된 부분들이 비용 절감으로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부분도 있고요."

자동차 업체들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더 크고 더 고급스러운 신차 출시 경쟁에 나섰습니다.

기아차는 준대형차의 대표 모델인 K7 신차를 7년 만에 내놓았습니다.

이 차는 기존 3000cc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지 않는 대신, 3300cc 모델의 가격 문턱을 낮춰서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녹취> 김창식(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 "전륜 8단 자동 변속기에 부드러운 승차감, 강렬한 카리스마와 클래스를 뛰어넘는 고급감을 (갖췄고)."

수입차 브랜드들도 고급차 출시 경쟁에 가세했고, 현대차는 올 하반기 그랜저 신차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저유가를 등에 입은 잇따른 대형차 출시가 경기침체 속에 자동차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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