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만 있다?…올림픽에도 ‘공인구 있다!’

입력 2016.01.27 (21:51) 수정 2016.01.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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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마다 열리는 축구 축제, 월드컵에서는 그 대회에서 사용할 공인구 발표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곤 합니다.

그렇다면 월드컵에만 공인구가 있는 걸까요?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에서도 여러 종목들이 공인구를 사용합니다.

남미에서 열리는 최초의 올림픽, 리우에서는 28개 정식 종목 가운데 공을 사용하는 종목은 모두 10개.

이가운데 공인구가 있는 종목과 없는 종목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박주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림픽 공인구의 개념은 지난 84년 LA올림픽때부터 시작된 상업화와 맞물려 본격화됐습니다.

올림픽이 전 세계 스포츠용품업체들의 홍보와 마케팅 시장으로 급변하면서, 참가국 선수들은 특정 제조사의 공인구를 사용해야만 하게됐습니다.

공인구가 결정되는 시기는 종목마다 다르지만 보통 올림픽 1년 전.

이에따라, 축구와 농구와 배구, 핸드볼과 테니스 등 공을 사용하는 종목들은 미리 공인구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종성(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올림픽 지정구 선정이 스포츠용품사나 국제경기단체에서는 스폰서십으로인식되고 상업화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예외도 있습니다.

112년 만에 올림픽에 등장한 골프는 국제경기단체에서 크기와 무게 등 해당 대회에 쓰일 공인구 기준을 결정한 뒤 적합한 몇개의 업체 공을 공지해놓습니다.

골프선수들은 이런 공인구 리스트에 포함된 제품 가운데 선호하는 공을 사용하는 혜택을 누립니다.

공인구가 결정되면 관건은 적응력입니다.

약 100년 동안 사용해 온 셀룰로이드 공 대신 리우올림픽때부터 플라스틱 재질로 공인구가 바뀐 탁구.

크기와 무게가 달라졌고 재질도 매끄러워져 전술적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안재형(탁구대표팀 코치) : "(마찰력이 적어서) 회전력이 덜해요. 예전보다 더 센 힘이 있어야 과거의 회전력이 먹힐 수 있습니다."

공인구에 대한 적응력, 올림픽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 무시못할 또하나의 변수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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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만 있다?…올림픽에도 ‘공인구 있다!’
    • 입력 2016-01-27 21:52:46
    • 수정2016-01-27 22: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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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마다 열리는 축구 축제, 월드컵에서는 그 대회에서 사용할 공인구 발표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곤 합니다.

그렇다면 월드컵에만 공인구가 있는 걸까요?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에서도 여러 종목들이 공인구를 사용합니다.

남미에서 열리는 최초의 올림픽, 리우에서는 28개 정식 종목 가운데 공을 사용하는 종목은 모두 10개.

이가운데 공인구가 있는 종목과 없는 종목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박주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림픽 공인구의 개념은 지난 84년 LA올림픽때부터 시작된 상업화와 맞물려 본격화됐습니다.

올림픽이 전 세계 스포츠용품업체들의 홍보와 마케팅 시장으로 급변하면서, 참가국 선수들은 특정 제조사의 공인구를 사용해야만 하게됐습니다.

공인구가 결정되는 시기는 종목마다 다르지만 보통 올림픽 1년 전.

이에따라, 축구와 농구와 배구, 핸드볼과 테니스 등 공을 사용하는 종목들은 미리 공인구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종성(스포츠산업학과 교수) : "올림픽 지정구 선정이 스포츠용품사나 국제경기단체에서는 스폰서십으로인식되고 상업화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예외도 있습니다.

112년 만에 올림픽에 등장한 골프는 국제경기단체에서 크기와 무게 등 해당 대회에 쓰일 공인구 기준을 결정한 뒤 적합한 몇개의 업체 공을 공지해놓습니다.

골프선수들은 이런 공인구 리스트에 포함된 제품 가운데 선호하는 공을 사용하는 혜택을 누립니다.

공인구가 결정되면 관건은 적응력입니다.

약 100년 동안 사용해 온 셀룰로이드 공 대신 리우올림픽때부터 플라스틱 재질로 공인구가 바뀐 탁구.

크기와 무게가 달라졌고 재질도 매끄러워져 전술적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안재형(탁구대표팀 코치) : "(마찰력이 적어서) 회전력이 덜해요. 예전보다 더 센 힘이 있어야 과거의 회전력이 먹힐 수 있습니다."

공인구에 대한 적응력, 올림픽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 무시못할 또하나의 변수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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