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시험 다시 어려워진다

입력 2016.01.28 (06:39) 수정 2016.01.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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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합격하기 너무 쉬워서 '물면허'라고 까지 불렸던 운전면허 시험이 다시 어려워집니다.

지난 2011년 없어졌던 기능시험의 항목들이 다시 생기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전면허 장내 기능 시험 현장입니다.

50미터 구간에서 차로를 지키고 급정지만 제 때 하면 합격입니다.

시험은 불과 2분 만에 끝나고 응시생 대부분이 통과합니다.

<인터뷰> 정상원(서울시 마포구) : "연습을 직접 많이 하진 않았는데 유튜브로 영상을 보고 와서 했더니 금방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중국 동포 : "만점 맞았지. 한국에서는 하루 아침에 당락이 나오니 쉽다고 봐야되지."

운전면허 따기가 쉬워진 이후 초보 운전자들의 사고는 늘었습니다.

또 중국인들이 원정시험을 보러 올 정도가 됐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기능시험이 어려워집니다.

기본적인 운전능력을 기르는 장내 기능 교육 시간은 종전의 2배인 4시간으로 늘어납니다.

또 시험 구간을 300미터로 확장하고 경사로와 T자 코스 등 어려웠던 평가 항목을 다시 추가해 모두 7개로 늘렸습니다.

대신 학과 교육 시간은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듭니다.

<인터뷰> 조우종(경찰청 운전면허계장) : "응시자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개선안을 도입하면 (학원비가) 평균적으로 7, 8만 원 정도 인상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전국의 시험장과 운전학원의 시설 변경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부터 새로운 면허시험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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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면허 시험 다시 어려워진다
    • 입력 2016-01-28 06:48:47
    • 수정2016-01-28 07: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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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합격하기 너무 쉬워서 '물면허'라고 까지 불렸던 운전면허 시험이 다시 어려워집니다.

지난 2011년 없어졌던 기능시험의 항목들이 다시 생기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전면허 장내 기능 시험 현장입니다.

50미터 구간에서 차로를 지키고 급정지만 제 때 하면 합격입니다.

시험은 불과 2분 만에 끝나고 응시생 대부분이 통과합니다.

<인터뷰> 정상원(서울시 마포구) : "연습을 직접 많이 하진 않았는데 유튜브로 영상을 보고 와서 했더니 금방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중국 동포 : "만점 맞았지. 한국에서는 하루 아침에 당락이 나오니 쉽다고 봐야되지."

운전면허 따기가 쉬워진 이후 초보 운전자들의 사고는 늘었습니다.

또 중국인들이 원정시험을 보러 올 정도가 됐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기능시험이 어려워집니다.

기본적인 운전능력을 기르는 장내 기능 교육 시간은 종전의 2배인 4시간으로 늘어납니다.

또 시험 구간을 300미터로 확장하고 경사로와 T자 코스 등 어려웠던 평가 항목을 다시 추가해 모두 7개로 늘렸습니다.

대신 학과 교육 시간은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듭니다.

<인터뷰> 조우종(경찰청 운전면허계장) : "응시자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개선안을 도입하면 (학원비가) 평균적으로 7, 8만 원 정도 인상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전국의 시험장과 운전학원의 시설 변경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부터 새로운 면허시험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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