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최악 폭설 사망자 없어…워싱턴DC 시장 찬사

입력 2016.01.28 (10:49) 수정 2016.01.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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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 전 미국 동북부에 최악의 눈 폭풍이 몰아쳐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사망자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등 피해가 적었던 걸 두고, 뮤리엘 바우저 시장의 대처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지난 22일) : "이번 폭설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모든 시민은 그런 방식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워싱턴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인 '뮤리엘 바우저'는 폭설이 예고된 전날부터 이틀간 집무실에서 먹고 자며 현장을 지휘했습니다.

바우저 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건 빈민가의 정전.

하지만 미리 지역 내 전기회사와 공조해 정전 취약 지역을 보수한 덕분에 예상보다 적은 170여 가구만 정전됐고 곧 복구됐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항공편 결항과 지하철 운행 중단을 기자회견을 통해 미리 알려 혼란을 최소화했고, 이어 제설 대책을 점검했는데요.

인근 필라델피아는 물론이고 멀리 중국에서까지 제설용 염화칼슘을 미리 사들인 후 400여 대의 제설 차량을 추가로 대여했습니다.

이번 최악의 눈 폭풍으로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수도 워싱턴에선 폭설의 직접적 피해로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시장의 기민한 행정 능력 덕분이라며 찬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인류 최후의 순간을 예고하는 시계가 있습니다.

이른바 '운명의 날 시계'는 인류 멸망의 시각을 자정에 맞추고, 핵무기와 기후변화, 새로운 생명과학 기술 등의 변화를 종합 분석해 매년 분침을 조정합니다.

올해 '운명의 날 시계'는 지난해에 이어 자정 3분 전인 11시 57분으로 유지됐는데요.

인류의 파멸을 재촉하는 주요 위협 사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인터뷰> 로런스 크라우스('핵 과학자 회보' 후원자 위원회) : "미국과 러시아 간 핵 긴장이 높아졌고, 북한의 핵 위협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여전히 높은 긴장 상태에 있고요."

'미국 핵 과학자 회보'는 운명의 날 시계가 자정에 불과 3분이 남은 건 지난 20년 사이에 인류의 안전이 가장 큰 위협에 직면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신흥 와인 생산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6 소믈리에 박람회'에서 이스라엘 전역 3백여 개 양조장의 포도주가 소개됐는데요.

와인 제조업자들은 성경 등 이스라엘의 모든 경전에 와인에 대한 언급이 넘쳐난다는 걸 강조하며, 이스라엘 와인의 오랜 역사를 부각시켰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20% 정도가 미국과 영국 등지로 수출되고 있는데요.

와인 품질을 높여 더 많은 국가의 문을 두드릴 예정입니다.

바이킹 복장을 한 천여 명의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행진합니다.

스코틀랜드 셰틀랜드에서 매년 1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불 축제, '업 헬리 아'입니다.

약 1,200년 전 바다를 누비던 바이킹들이 셰틀랜드 섬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인데요.

1870년부터 145년간 계속돼 온 축제는 9m에 이르는 바이킹 선박에 횃불을 한꺼번에 던지는 것으로 절정에 이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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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최악 폭설 사망자 없어…워싱턴DC 시장 찬사
    • 입력 2016-01-28 10:51:22
    • 수정2016-01-28 11:29:2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며칠 전 미국 동북부에 최악의 눈 폭풍이 몰아쳐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사망자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등 피해가 적었던 걸 두고, 뮤리엘 바우저 시장의 대처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지난 22일) : "이번 폭설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모든 시민은 그런 방식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워싱턴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인 '뮤리엘 바우저'는 폭설이 예고된 전날부터 이틀간 집무실에서 먹고 자며 현장을 지휘했습니다.

바우저 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건 빈민가의 정전.

하지만 미리 지역 내 전기회사와 공조해 정전 취약 지역을 보수한 덕분에 예상보다 적은 170여 가구만 정전됐고 곧 복구됐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항공편 결항과 지하철 운행 중단을 기자회견을 통해 미리 알려 혼란을 최소화했고, 이어 제설 대책을 점검했는데요.

인근 필라델피아는 물론이고 멀리 중국에서까지 제설용 염화칼슘을 미리 사들인 후 400여 대의 제설 차량을 추가로 대여했습니다.

이번 최악의 눈 폭풍으로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수도 워싱턴에선 폭설의 직접적 피해로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시장의 기민한 행정 능력 덕분이라며 찬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인류 최후의 순간을 예고하는 시계가 있습니다.

이른바 '운명의 날 시계'는 인류 멸망의 시각을 자정에 맞추고, 핵무기와 기후변화, 새로운 생명과학 기술 등의 변화를 종합 분석해 매년 분침을 조정합니다.

올해 '운명의 날 시계'는 지난해에 이어 자정 3분 전인 11시 57분으로 유지됐는데요.

인류의 파멸을 재촉하는 주요 위협 사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인터뷰> 로런스 크라우스('핵 과학자 회보' 후원자 위원회) : "미국과 러시아 간 핵 긴장이 높아졌고, 북한의 핵 위협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여전히 높은 긴장 상태에 있고요."

'미국 핵 과학자 회보'는 운명의 날 시계가 자정에 불과 3분이 남은 건 지난 20년 사이에 인류의 안전이 가장 큰 위협에 직면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신흥 와인 생산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6 소믈리에 박람회'에서 이스라엘 전역 3백여 개 양조장의 포도주가 소개됐는데요.

와인 제조업자들은 성경 등 이스라엘의 모든 경전에 와인에 대한 언급이 넘쳐난다는 걸 강조하며, 이스라엘 와인의 오랜 역사를 부각시켰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20% 정도가 미국과 영국 등지로 수출되고 있는데요.

와인 품질을 높여 더 많은 국가의 문을 두드릴 예정입니다.

바이킹 복장을 한 천여 명의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행진합니다.

스코틀랜드 셰틀랜드에서 매년 1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불 축제, '업 헬리 아'입니다.

약 1,200년 전 바다를 누비던 바이킹들이 셰틀랜드 섬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인데요.

1870년부터 145년간 계속돼 온 축제는 9m에 이르는 바이킹 선박에 횃불을 한꺼번에 던지는 것으로 절정에 이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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