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단 따돌림 피해 학생 정신질환 심각

입력 2016.01.28 (12:50) 수정 2016.01.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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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단 따돌림이 심각한 일본.

피해 학생 중에는 정신적인 질환을 앓는 사람도 많은데요.

이들을 돕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에서 대학에 다니는 25살 남성.

고등학교 입학 직후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어머니 요구로 조사가 이뤄졌고 학교에서는 집단따돌림을 인정해 가해학생들에게 사과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피해자에게 형식적인 사과만 했습니다.

피해 학생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학생주임이 오히려 피해학생을 질타했습니다.

<인터뷰> 집단따돌림 피해 남성 : "우리가 이렇게까지 사과하게 했는데 너도 미안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학교를 그만두었고 집에 틀어박혀 생활하다 나중에는 스스로 자해행위까지 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구마모토의 한 학습 지원 센터.

집단따돌림으로 등교거부를 학생 60여명이 일대 일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전, 현직 교사들인데요.

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면서 대학 입시 등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또 부모를 초청해 학생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피해 학생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가해학생은 쉽게 잊지만 피해학생의 상처는 평생 가기 때문에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절실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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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집단 따돌림 피해 학생 정신질환 심각
    • 입력 2016-01-28 12:52:06
    • 수정2016-01-28 13:11:08
    뉴스 12
<앵커 멘트>

집단 따돌림이 심각한 일본.

피해 학생 중에는 정신적인 질환을 앓는 사람도 많은데요.

이들을 돕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에서 대학에 다니는 25살 남성.

고등학교 입학 직후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어머니 요구로 조사가 이뤄졌고 학교에서는 집단따돌림을 인정해 가해학생들에게 사과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피해자에게 형식적인 사과만 했습니다.

피해 학생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학생주임이 오히려 피해학생을 질타했습니다.

<인터뷰> 집단따돌림 피해 남성 : "우리가 이렇게까지 사과하게 했는데 너도 미안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학교를 그만두었고 집에 틀어박혀 생활하다 나중에는 스스로 자해행위까지 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구마모토의 한 학습 지원 센터.

집단따돌림으로 등교거부를 학생 60여명이 일대 일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전, 현직 교사들인데요.

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면서 대학 입시 등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또 부모를 초청해 학생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피해 학생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가해학생은 쉽게 잊지만 피해학생의 상처는 평생 가기 때문에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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