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노린 원산지 위반 ‘주의’

입력 2016.01.28 (19:12) 수정 2016.01.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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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으로 농축산물이나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교묘하게 속여 파는 불법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산 고기만을 판다는 한 정육점입니다.

그런데 고기를 보관하는 냉장고에 들어가 봤더니..

소고기는 미국산, 돼지고기는 칠레산입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겁니다.

제수용으로 많이 팔리는 한과를 만드는 업체.

한과 포장 상자에 국산이라고 적혀 있지만, 원재료인 쌀 가루의 실제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원산지 단속반과 설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원산지 표시에 국내산 고사리와 도라지만을 판다는 한 나물가게.

그러나 이 중 일부는 중국산입니다.

<녹취> 가게 주인 : "명절 앞두고 잠깐 팔려고 한 것 밖에 없는데...한번 경고만 주시고 (원산지 표시) 붙혀 놓을게요."

강정 가게는 더 교묘하게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이 강정의 원료가 되는 쌀은 국내산과 중국산을 함께 사용한다고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모두 중국산입니다.

<녹취> 가게 주인 : "지금 한국 게 없고 중국 것만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문은 들어오고 급해가지고..."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이주에만 단속된 원산지 위반이 60여 건.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더 기승을 부리는 원산지 위반을 적발하기 위해 내주까지 전국에서 집중 단속을 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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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대목 노린 원산지 위반 ‘주의’
    • 입력 2016-01-28 19:14:58
    • 수정2016-01-28 19: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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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으로 농축산물이나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교묘하게 속여 파는 불법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산 고기만을 판다는 한 정육점입니다.

그런데 고기를 보관하는 냉장고에 들어가 봤더니..

소고기는 미국산, 돼지고기는 칠레산입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겁니다.

제수용으로 많이 팔리는 한과를 만드는 업체.

한과 포장 상자에 국산이라고 적혀 있지만, 원재료인 쌀 가루의 실제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원산지 단속반과 설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원산지 표시에 국내산 고사리와 도라지만을 판다는 한 나물가게.

그러나 이 중 일부는 중국산입니다.

<녹취> 가게 주인 : "명절 앞두고 잠깐 팔려고 한 것 밖에 없는데...한번 경고만 주시고 (원산지 표시) 붙혀 놓을게요."

강정 가게는 더 교묘하게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이 강정의 원료가 되는 쌀은 국내산과 중국산을 함께 사용한다고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모두 중국산입니다.

<녹취> 가게 주인 : "지금 한국 게 없고 중국 것만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문은 들어오고 급해가지고..."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이주에만 단속된 원산지 위반이 60여 건.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더 기승을 부리는 원산지 위반을 적발하기 위해 내주까지 전국에서 집중 단속을 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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