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학생 대신 수업·과외활동까지…‘분신’ 로봇

입력 2016.01.30 (07:23) 수정 2016.01.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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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료를 위해 장기결석이 불가피한 학생 대신 수업에 참여하는 로봇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외 활동은 물론 친구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까지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태블릿 PC처럼 보이는 장비가 교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화면을 들여다 보니 학생의 얼굴이 보입니다.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아 집에서 장기요양중인 이 학교 재학생입니다.

치료중인 학생이 교실에 있는 로봇을 통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른바 '분신'로봇입니다.

<녹취> 클로예스(장기 요양 고교생) : "학교에 못 간다면 사는 목적이 뭐겠어요? 수업을 놓치는 것은 미래의 기회를 상실하는 것이지요."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집에서 분신로봇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문을 열어야 할 때는 상담교사가 도와줍니다.

수업은 물론 과외활동에도 참가합니다.

친구들과의 점식 식사 자리에도 빠지는 일이 없습니다.

<녹취> "머리카락 다시 기르려면 오래 걸리겠네."

<녹취> 슈버트(상담교사) : "오래 결석하면 친구들 사이에도 잊혀지기 쉬운데 로봇 덕분에 계속 우정을 지켜갈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분신로봇을 만드는데는 3천 달러,우리돈 360만원 가량이 들었습니다.

장기결석이 불가피한 학생을 위해 교사를 별도로 고용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는게 학교측 설명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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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픈 학생 대신 수업·과외활동까지…‘분신’ 로봇
    • 입력 2016-01-30 07:26:31
    • 수정2016-01-30 07: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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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료를 위해 장기결석이 불가피한 학생 대신 수업에 참여하는 로봇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외 활동은 물론 친구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까지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태블릿 PC처럼 보이는 장비가 교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화면을 들여다 보니 학생의 얼굴이 보입니다.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아 집에서 장기요양중인 이 학교 재학생입니다.

치료중인 학생이 교실에 있는 로봇을 통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른바 '분신'로봇입니다.

<녹취> 클로예스(장기 요양 고교생) : "학교에 못 간다면 사는 목적이 뭐겠어요? 수업을 놓치는 것은 미래의 기회를 상실하는 것이지요."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집에서 분신로봇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문을 열어야 할 때는 상담교사가 도와줍니다.

수업은 물론 과외활동에도 참가합니다.

친구들과의 점식 식사 자리에도 빠지는 일이 없습니다.

<녹취> "머리카락 다시 기르려면 오래 걸리겠네."

<녹취> 슈버트(상담교사) : "오래 결석하면 친구들 사이에도 잊혀지기 쉬운데 로봇 덕분에 계속 우정을 지켜갈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분신로봇을 만드는데는 3천 달러,우리돈 360만원 가량이 들었습니다.

장기결석이 불가피한 학생을 위해 교사를 별도로 고용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는게 학교측 설명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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