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재개발사업, ‘뉴스테이로 살아난다’

입력 2016.01.30 (07:39) 수정 2016.01.30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재정난으로 장기표류해온 인천 송림동 일대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뉴스테이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인천시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원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영민 기자.

<리포트>

낡은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골목길에 들어서자 지붕이 무너진 폐가가 나옵니다.

안뜰에는 쏟아진 폐자재가 가득합니다.

자물쇠로 잠긴 집, 흉물스런 벽이 그대로 드러난 집까지... 마을 곳곳에 빈 집이 즐비합니다.

2006년부터 추진해온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인천시의 재정난으로 10년 째 표류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녹취> 김학동(주민) : "3층집, 그거 빈거고 그 옆에 것도 빈거고 여기도 빈...(재건축을 해도) 수리비 같은 건 안따져준다니까... 보수해봐야 뭐해.. .그러니까 나가는거지."

이 곳 인천 송림동 일대 재개발이 뉴스테이 사업 형식으로 새롭게 시작됩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사업비 3500억 원은 금융기관들이 펀드 형식으로 투자합니다.

아파트 2400가구가 완공되면 이 가운데 1600가구가 임대 사업자에게 통매각됩니다.

공급 가격은 뉴스테이 사업인 만큼 주변 시세의 90% 이하로 저렴하게 책정됩니다.

<인터뷰> 김기문(인천시 주거환경정책과장) : "주변시세보다 좀 저렴하게 공급해서 이 지역 사람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그런 구조로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인천시는 최대한 개발을 서둘러서 내년에 철거와 공사를 시작한다면 오는 2019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실패한 재개발사업, ‘뉴스테이로 살아난다’
    • 입력 2016-01-30 07:41:32
    • 수정2016-01-30 07:52:4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재정난으로 장기표류해온 인천 송림동 일대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뉴스테이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인천시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원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영민 기자.

<리포트>

낡은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골목길에 들어서자 지붕이 무너진 폐가가 나옵니다.

안뜰에는 쏟아진 폐자재가 가득합니다.

자물쇠로 잠긴 집, 흉물스런 벽이 그대로 드러난 집까지... 마을 곳곳에 빈 집이 즐비합니다.

2006년부터 추진해온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인천시의 재정난으로 10년 째 표류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녹취> 김학동(주민) : "3층집, 그거 빈거고 그 옆에 것도 빈거고 여기도 빈...(재건축을 해도) 수리비 같은 건 안따져준다니까... 보수해봐야 뭐해.. .그러니까 나가는거지."

이 곳 인천 송림동 일대 재개발이 뉴스테이 사업 형식으로 새롭게 시작됩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사업비 3500억 원은 금융기관들이 펀드 형식으로 투자합니다.

아파트 2400가구가 완공되면 이 가운데 1600가구가 임대 사업자에게 통매각됩니다.

공급 가격은 뉴스테이 사업인 만큼 주변 시세의 90% 이하로 저렴하게 책정됩니다.

<인터뷰> 김기문(인천시 주거환경정책과장) : "주변시세보다 좀 저렴하게 공급해서 이 지역 사람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그런 구조로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인천시는 최대한 개발을 서둘러서 내년에 철거와 공사를 시작한다면 오는 2019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