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700헥타르 피해, 농민들 한숨

입력 2002.05.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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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일부 지역에 기습적으로 쏟아진 우박피해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최현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우스 안쪽에 심어놓은 호박이 줄줄이 못 쓰게 됐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하우스 안으로 들이닥친 우박에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호박잎은 구멍이 숭숭 뚫렸고 호박 곳곳에 흠집이 생겼습니다.
보름 전부터 출하를 하던 농민은 우박으로 한순간에 호박밭이 망가지자 허탈해합니다.
⊙이재환(피해 농민): 따기 시작한 지는 20일 정도 됐는데 이렇게 다 망가뜨려 놨으니까 나올 게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맥을 놓고 일할 맛도 안 나고...
⊙기자: 강원도 영서와 경북 북부지역 12개 시군에 700헥타르가 넘는 면적이 어제 내린 우박에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특히 밭작물에 우박 피해가 심각해 상당부분 다시 모종을 심어야 될 처지입니다.
농정당국은 피해지역에 대한 정밀실태조사에 나서 회복 불가능한 작물에 대해서는 조기대파를 실시하고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남철(강원도 농산지원과장): 정도에 따라서는 학자금 지원과 영농자금 이자 감면, 기간연장 등의 조치를 하고...
⊙기자: 그러나 우박피해 면적이 소유하고 있는 밭의 30%를 넘어야 하고 보상규모도 대파대와 농약값 지원 등 미비한 수준에 불과해 현실적인 보상대책 마련이 아쉬운 실정입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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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박 700헥타르 피해, 농민들 한숨
    • 입력 2002-05-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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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일부 지역에 기습적으로 쏟아진 우박피해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최현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우스 안쪽에 심어놓은 호박이 줄줄이 못 쓰게 됐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하우스 안으로 들이닥친 우박에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호박잎은 구멍이 숭숭 뚫렸고 호박 곳곳에 흠집이 생겼습니다. 보름 전부터 출하를 하던 농민은 우박으로 한순간에 호박밭이 망가지자 허탈해합니다. ⊙이재환(피해 농민): 따기 시작한 지는 20일 정도 됐는데 이렇게 다 망가뜨려 놨으니까 나올 게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맥을 놓고 일할 맛도 안 나고... ⊙기자: 강원도 영서와 경북 북부지역 12개 시군에 700헥타르가 넘는 면적이 어제 내린 우박에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특히 밭작물에 우박 피해가 심각해 상당부분 다시 모종을 심어야 될 처지입니다. 농정당국은 피해지역에 대한 정밀실태조사에 나서 회복 불가능한 작물에 대해서는 조기대파를 실시하고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남철(강원도 농산지원과장): 정도에 따라서는 학자금 지원과 영농자금 이자 감면, 기간연장 등의 조치를 하고... ⊙기자: 그러나 우박피해 면적이 소유하고 있는 밭의 30%를 넘어야 하고 보상규모도 대파대와 농약값 지원 등 미비한 수준에 불과해 현실적인 보상대책 마련이 아쉬운 실정입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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