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씨, 독방서 조용한 수감생활

입력 2002.05.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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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구속된 김홍걸 씨는 구치소 독방에서 책을 읽거나 기도를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김홍걸 씨는 수인번호 3750번을 부여받은 뒤 밤 10시쯤 자신의 독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씨가 수감된 방은 5년 전 김현철 씨가 수감된 방과 바로 같은 건물, 같은 층입니다.
김홍걸 씨는 세면대와 좌변기가 설치된 2.17평 자신의 독방에서 잠시 뒤척이다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 구치소에서의 첫날밤을 보낸 김 씨는 우유 한 잔으로 식사를 대신한 뒤 독서와 기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영훈(법무부 공보관): 신·구약과 찬송가가 합본된 성경을읽거나 소설 한강을 읽으면서 조용하게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압니다.
⊙기자: 대통령 아들을 특별대우하는 근거 법령이 없기 때문에 김홍걸 씨에 대한 특별대우는 없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다만 5년 전 김현철 씨의 전례를 참고해 보호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홍걸 씨는 구속수감되는 과정에서 부모님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고 김 씨의 변호인은 전했습니다.
⊙조석현(김홍걸 씨 담당 변호사): 감정이 복받쳤던 것으로 저는 그렇게 짐작을 해요.
자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께서 건강을 해치면 안 된다, 이런 어떤...
⊙기자: 김홍걸 씨는 변호인에게 최규선 씨로부터 받은 돈에 대해 도덕적 책임까지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구속 적부심이나 보석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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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걸 씨, 독방서 조용한 수감생활
    • 입력 2002-05-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제 구속된 김홍걸 씨는 구치소 독방에서 책을 읽거나 기도를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김홍걸 씨는 수인번호 3750번을 부여받은 뒤 밤 10시쯤 자신의 독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씨가 수감된 방은 5년 전 김현철 씨가 수감된 방과 바로 같은 건물, 같은 층입니다. 김홍걸 씨는 세면대와 좌변기가 설치된 2.17평 자신의 독방에서 잠시 뒤척이다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 구치소에서의 첫날밤을 보낸 김 씨는 우유 한 잔으로 식사를 대신한 뒤 독서와 기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영훈(법무부 공보관): 신·구약과 찬송가가 합본된 성경을읽거나 소설 한강을 읽으면서 조용하게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압니다. ⊙기자: 대통령 아들을 특별대우하는 근거 법령이 없기 때문에 김홍걸 씨에 대한 특별대우는 없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다만 5년 전 김현철 씨의 전례를 참고해 보호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홍걸 씨는 구속수감되는 과정에서 부모님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고 김 씨의 변호인은 전했습니다. ⊙조석현(김홍걸 씨 담당 변호사): 감정이 복받쳤던 것으로 저는 그렇게 짐작을 해요. 자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께서 건강을 해치면 안 된다, 이런 어떤... ⊙기자: 김홍걸 씨는 변호인에게 최규선 씨로부터 받은 돈에 대해 도덕적 책임까지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구속 적부심이나 보석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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